오는 30일 개막…부새롬 연출, 박명신·강명주·성여진·이지현·우미화 등 출연
  • ▲ 연극 '20세기 블루스' 홍보 이미지.ⓒ두산아트센터
    ▲ 연극 '20세기 블루스' 홍보 이미지.ⓒ두산아트센터
    두산인문극장의 2023년 두 번째 공연 프로그램인 연극 '20세기 블루스'가 오는 30일부터 6월 1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 무대에 오른다.

    2013년 시작한 '두산인문극장'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과학적, 인문학적,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자리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두산인문극장'은 나이·세대·시대를 모두 의미하는 영어 단어 'Age'를 생각하며 공연 3편, 전시 1편, 강연 8회를 진행한다.

    '20세기 블루스'는 미국 극작가 수잔 밀러의 작품으로 60대에 진입한 여성 4명을 통해 나이 듦에 대해 이야기한다. 2016년 미국 초연 당시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존재를 부정당하는 여성들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명 사진작가인 60대 여성 대니는 뉴욕현대미술관(MoMA) 개인 회고전을 앞두고 있다. 대니는 젊은 시절 구치소에서 만난 친구들과 매년 한 번씩 만나 사진을 남겼고, 40년간 촬영한 친구들의 사진을 회고전에 전시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하지만 대니의 바람과 달리 친구들은 쉽게 동의하지 않는다.

    작품은 나이가 든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되돌아보는 동시에 사회에서 규정한 노인의 역할과 그들을 대하는 우리의 인식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국내 공연은 부새롬이 연출을 맡는다. 배우 박명신·강명주·성여진·이지현·우미화가 60대에 접어든 친구들로 출연하고, 이주실·류원준이 대니의 가족을 연기한다.

    티켓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한글자막 해설, 음성해설, 무대 모형 터치투어 등 다양한 접근성 서비스를 제공한다. 6월 11일 오후 3시 공연 종료 후에는 부새롬 연출, 최유솔 번역과 배우들이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