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부' 이야기, 7월 15일~8월 1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개막
  • ▲ 서울시뮤지컬단 '알로하, 나의 엄마들' 공연 장면.ⓒ세종문화회관
    ▲ 서울시뮤지컬단 '알로하, 나의 엄마들' 공연 장면.ⓒ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은 7월 15일부터 8월 1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알로하, 나의 엄마들'을 선보인다.

    지난해 11월 초연된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소설 '유진과 유진', '소희의 방', '너도 하늘말나리야' 등을 집필한 아동·청소년문학계의 대표 작가 이금이의 동명 소설을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1920년대 정해진 운명을 벗어나고자 '사진신부'가 돼 하와이로 이주한 세 여성의 우정과 삶을 다룬다. 이들이 머나먼 땅에서 힘겹지만 묵직하게 뿌리내리며 살아가는 모습은 100년이 넘은 현재 우리들에게도 희망의 메시지를 던진다.

    올해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으로 공연장을 옮기고 새로운 제작진과 출연진이 합류한다. 재연의 연출을 맡은 심설인은 "인물들의 정서와 감정이 한층 강화된 무대를 선보이겠다. 하와이를 배경으로 하는 공연이기에 비주얼적으로도 시원함을 선사해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 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 캐스트.ⓒ세종문화회관
    ▲ 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 캐스트.ⓒ세종문화회관
    배우이자 모델, 무용가로 활동하는 한선천이 안무 감독으로 참여한다. 한선천은 "지난 공연에 비해 앙상블의 규모가 커진 만큼 더욱 풍성해진 앙상블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예정이다. 좋은 이야기에 클래식함과 현대적인 감성을 접목한 라이브 연주, 화려한 안무가 더해진 뮤지컬만의 매력이 가득 담긴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병활동을 한 아버지를 잃고 힘겹게 살아가는 양반집 딸 '버들' 역에 지난 시즌의 이혜란과 함께 이예은·유연정(우주소녀)이 캐스팅됐다. 과부라는 꼬리표를 떼고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와이로 건너 간 '홍주' 역에는 이수정·정은영과 헬로비너스 출신의 이서영이 출연한다.

    무당의 손녀로 태어났지만 무당 팔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송화' 역은 주다온·서유진과 우주소녀 박수빈이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선다. 버들의 성실한 남편이자 조선의 독립을 위해 힘을 보태는 '태완' 역에 허도영·조성윤, 원작 소설에는 없는 '준혁' 역은 김범준과 뉴키드 멤버 이민욱이 연기한다.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장은 "초연 당시 작품이 가진 메시지의 동시대성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재공연을 통해 더욱 완성도를 높여가며 관객들에게 오래도록 사랑 받을 수 있는 레퍼토리로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