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작전명 '프라미스'… "28명 수단 교민 구출" 형제의 나라 UAE 역할 빛났다

尹 "우리 교민 안전 확보하라"정부, 공군 수송기 C-130J 파견707·CCT·이순신함 등 최정예 동원수송기 KC-330 통해 서울공항 도착 예정尹, 1호기서도 작전 과정 실시간 보고받아임종득 "작전 협조 우방국들에 깊은 사의 표한다"

입력 2023-04-24 22:30 수정 2023-04-24 22:31

▲ C-130J 수송기. ⓒ서성진 기자

무력충돌 사태가 벌어진 북아프리카 수단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28명이 안전하게 구출됐다. 현지 교민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젯다로 이동, 대형수송기 KC-330을 타고 서울공항을 통해 돌아올 예정이다.

임종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24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수단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28명이 포트수단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우리 군용기에 탑승 후 이륙했다"고 밝혔다.

28명은 자신의 의사에 따라 잔류를 희망한 1명을 제외한 우리 국민 전원이다.

작전명 '프라미스(promise)'는 성공적이었다.

임 차장은 "지난 약 10여 일간 수단 내 무력충돌로 지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프라미스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아무런 피해 없이 철수를 희망하는 우리 국민 28명 전원이 안전하게 위험지역을 벗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 차장은 이어 "함께 마음을 졸이며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임 차장이 밝힌 작전 경과는 다음과 같다. 우리 국민 28명은 23일 수도 카르툼을 출발, 북동쪽 항구도시인 포트수단까지 육로로 이동한 후 현재 C-130 군용기를 타고 사우디아라비아 젯다로 향하고 있다.

경유지인 젯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한국행을 희망하는 26명은 25일 오후 4시쯤 수송기 KC-330를 타고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당장 귀국을 원하지 않은 2명의 교민은 젯다에 머물게 된다. 

정부는 교민들이 도착 후 건강상태 확인 등 긴급한 편의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프라미스 작전 전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고받고 초기부터 군용기, 육군 특수전사령부의 707 대테러특수임무대, 공군 공정통제사(CCT), 청해부대 충무공이순신함(DDH-II·4400t급) 등 육·해·공 최정예 긴급 파견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23일에는 현지 상황을 보고받고 "단 한 명의 국민도 남기지 말고 구출해 안전을 확보하라"며 우리 교민의 안전 확보를 거듭 당부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미국으로 향하는 기내에서도 안보실장으로부터 관련 사항을 보고받았다. 

이에 따라 지부티와 수단 인근 해역에 공군 및 해군 자산이 사전 전개돼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우리 정부가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출 수 있었다는 것이 임 차장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수행 예정이었던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내에 남아 우리 국민의 안전한 철수를 지휘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21일부터 가동 중인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이날 새벽 4시50분부터 총 여섯 차례 개최하기도 했다. 

조 실장은 교민의 안전 수송 등을 확인한 후 방미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프라미스 작전 과정에서 미국·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 등 우방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았다. 

임 차장은 이와 관련해 "우방국들에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특히 작전과 관련해 지난 1월 윤 대통령이 국빈방문한 형제의 나라 UAE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임 차장은 "현지 체류 일본인들도 우리와 함께 동행해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임 차장은 "정부는 수단에서 철수한 우리 국민들이 한국으로 안전하게 귀환하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엔에 따르면 지난 15일 시작된 수단 내 무력충돌로 지금까지 최소 450명이 사망하고 3500여 명이 부상당했다. 현지 의료인들 사이에서 "거리의 시체를 수거할 수조차 없을 만큼 상황이 위중하다"는 증언이 나오는 만큼 실제 사상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 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 ⓒ연합뉴스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뉴데일리 경제

대구·경북

메인페이지가 로드됩니다.

로고

뉴데일리TV

칼럼

윤서인의 뉴데툰

특종

미디어비평

뉴데일리 칼럼 프린트 버전

제약·의료·바이오

선진 한국의 내일을 여는 모임. 한국 선진화 포럼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