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한미동맹 70주년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발표국민 10명 중 9명 "미국이 최우선 협력국"… 2순위 中김봉만 본부장 "국민들이 미국의 중요성 다방면 인정"
  •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 10명 중 9명은 한국이 최우선으로 협력해야 할 국가로 미국을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미동맹을 강화하거나 유지해야 한다는 답변도 94.6%에 달해 한미관계를 공고히 해야 한다는 국민 의식을 확연히 보여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모노리서치에 의뢰한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응답자의 89.0%는 한국의 1순위 협력 대상국으로 미국을 꼽았다. 2순위 협력국으로는 중국(35.2%)을 지목했다. 다음으로 일본(23.4%), 유럽연합(17.5%) 등 순이었다.

    한미동맹이 없었다면 한국이 지금과 같은 경제 대국이 됐을지를 두고는 64.6%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미국의 안보적 지지 필수적'(52.3%), '미국의 원조 등 경제적 지원 필수적'(32.6%), '미국 시장 접근과 미국 기업과의 협력 필수적'(15.1%) 등이 꼽혔다.

    분야별 한미동맹의 기여에 관한 질문(10점 만점)으로는 국가안보가 7.3점으로 가장 높게 평가됐다. 순차적으로 △경제성장(7.2점) △과학기술발전(7.0점) △국가신용(6.8점) 등이 뒤를 이었다.

    한미동맹의 미래에 대해선 50.6%가 강화, 44.0%가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축소해야 한다는 응답은 5.4%였다. 동맹 유지·강화 이유로는 '국방력 강화를 통한 국가안전 보장'(34.2%),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안정성 강화'(33.0%)를 선택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우리 국민이 지금까지 한국의 성장에 있어 미국의 중요성을 다방면으로 인정하고 있다"며 "향후 한미관계는 국제사회 속 협력을 통해 새로운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