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논객연합, 시민논객 글 묶어 '친일은 선린이고 친북은 반역이다' 책 출간"자유민주주의 지향하는 이웃끼리 상생과 미래 향해 발상의 대전환 이룰 때"
  • 책 표지 이미지. ⓒ자유논객연합 제공
    ▲ 책 표지 이미지. ⓒ자유논객연합 제공
    친일의 코페르니코스적 전환, ‘친일은 선린이고 친북은 반역이다’ 

    자유논객연합은 시사를 논하는 전국의 시민논객들이 모여 있는 단체다. 이 단체에서 책을 내놨다. 제목을 ‘친일(親日)은 선린이고 친북(親北)은 반역이다’라고 붙였다. 이 책의 저자들은 자유논객연합 사이트인 논객넷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민논객들이다. 이 책은 논객들이 논객넷에 써놓은 글들을 모아 엮어진 것이다.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논객들인 만큼 출신 지역도 전국 팔도에 퍼져있다. 서울과 강원도 산골, 제주도 바닷가 마을까지, 활동 지역도 다양하고 저자들의 직업도 다양하다. 교장 출신 퇴직자에서 자영업자, 직장인, 대학생까지, 20대에서 80을 바라보는 노인장까지 연령도 다양하다. 그러나 이 책의 내용은 일관적이다. 

    이 책은 좌익정권에서 내세운 친북반일(親北反日)을 비판하고 있다. 좌익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반일은 극성을 부리고 오히려 종북은 민족이라는 미명 아래 과도하게 미화되곤 했다. 그러나 이 책의 논객들은 친일이야말로 새로운 시대의 선린사상이고, 반일은 시대에 뒤떨어진 수구사상이요, 반대세력을 숙청하기 위한 종북세력의 ‘죽창’에 다름 아니라고 비판한다. 

    노무현 정권에서는 ‘친일인명사전’을 만들고 보수우파 인사들에게 ‘친일파’라는 딱지를 남발했고, 문재인 정권에서는 죽창가를 부르며 일본을 향해 돌격하라고 선동했다. 좌익정권은 이승만 박정희에게도 친일파 딱지를 붙였고, 애국가를 만든 안익태와 심지어 대한민국의 역사에마저도 친일파라는 딱지를 붙였다. 

    좌익정권은 1백20년 전의 일본에는 엄격하면서 60년 전의 북한에게는 무한한 관용을 베풀었다. 일본은 일제 강점기의 과거사를 수십 번 사과했고, 북한은 6.25 침략을 사과하기는커녕 하루가 멀다하고 미사일을 쏘아대는 데도 그랬다. 그래서 자유논객연합 김동일 회장은 “다시는 이런 정신 나간 정권이 이 땅에 태어나지 않도록 국민을 계몽하기 위하여 이 책은 발간되었다.”고 머리말에서 밝히고 있다.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빨갱이를 언급하는 것은 친일의 잔재이니 친일잔재를 청산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로에 대한 혐오와 증오를 버릴 때 우리 내면의 광복은 완성될 것”이라는 모순적인 주장을 했다. 1백 년 전의 실체도 없는 친일잔재 청산을 주장하는 것이야말로 혐오와 증오였다.

    2023년 윤석열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이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안보와 경제 등의 협력 파트너가 됐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세계사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다면 과거의 불행이 반복될 것이 자명합니다.”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는 극과 극이다. 문재인은 과거를 말하고 윤석열은 미래를 말하고 있다. 좌파는 증오를 주장하고 우파는 상생을 주장하고 있다. 이 책의 주제도 그렇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이웃끼리 이제는 과거와 증오에서 벗어나 상생과 미래를 향하여 코페르니쿠스적인 발상을 할 때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