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24일 UAE 투자유치 성과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수출·수주지원단 운영… '원팀'으로 기업 확실히 밀겠다"
  • ▲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UAE 순방 성과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UAE 순방 성과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성과가 중소·벤처기업의 투자·수출 증대로까지 이어지도록 정부의 '수출·수주지원단' 운영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직접 '대한민국 제1호 영업사원'으로 앞으로도 순방 때 중소·벤처·스타트업과 동행해 우리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백방으로 뛰겠다"고 공언했다.

    윤 대통령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지난 1월 UAE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했던 중소·벤처·스타트업 등 기업인 40여 명과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스타트업 신(新)중동의 물꼬를 트다' 주제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UAE 순방에서 300억 달러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와 함께 60억 달러에 해당하는 48개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300억 달러 규모의 국부펀드 투자는 UAE 측이 대한민국을 전적으로 신뢰하여 결정한 바"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양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하는 다양한 투자 프로젝트 발굴로써 화답해 나갈 것"이라며 "UAE에서 창출한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민관 합동 한-UAE 투자협력 플랫폼을 통해 순방 성과가 중소·벤처기업의 투자·수출 증대로까지 이어지도록 하고, 중소·벤처기업 수출과 관련된 현장 문제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수출·수주지원단'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출·수주지원단은 범부처 합동으로 원전·건설·플랜트 등 수출기업의 애로를 신속하게 해소하고 예산· 세제·금융·규제완화·마케팅·물류·통상 및 외교협력 등 수출·수주를 위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종합 지원센터를 말한다.

    윤 대통령은 "직·간접 수출을 합쳐 우리 수출의 약 40%를 중소·벤처·스타트업이 차지한다"고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을 향해 "여러분의 땀과 열정이 담긴 혁신기술이 앞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거듭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여러분과 정부가 '원팀'이 돼서 여러분의 기업활동과 해외 진출을 최선을 다해서 확실히 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지난 UAE 순방의 결실인 수출, 투자유치 등 중소기업분야의 성과 창출 주요 사례를 점검하고 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고충을 청취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정책적 의지를 반영해 "두바이에 글로벌비지니스센터를 개소하고 현지에서 금융 원활화, VC(벤처캐피털)투자 촉진, 인증 획득, 바이어 발굴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 6월에는 UAE 현지 미디어기업과 협력해 국내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무역사절단을 파견하고 판촉행사(가칭 K-비지니스데이)를 개최, 현지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 참여하는 기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또 "오는 3월 UAE 스타트업 전시회에 참여해 국부펀드 300억 달러 투자계획 관련 벤처투자협력 논의 등 벤처·스타트업 협력을 강화해나가는 한편, 원전분야 대중소 동반 진출 지원, 대형 프로젝트 수주 박람회에 중소기업 참여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23일 수출전략회의를 통해 "고금리 등 복합위기를 돌파하는 일은 오로지 수출과 스타트업 활성화라고 하는 점을 제가 누누이 강조해왔다"며 6850억 달러(약 893조원) 수출을 목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