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23일 청와대서 제4차 수출전략회의 주재"전문가들은 수출 4.5% 하락 예상, 목표는 0.2% 증가"각 부처에 수출·투자책임관 두고 목표 점검 예정
  • ▲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수출전략회의를 열고 6850억 달러 수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정부는 부처별로 수출투자책임관을 지정해 수출 목표를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윤 대통령은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4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올해 전문가들이 글로벌 경기 둔화와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이유로 4.5%의 수출 감소를 전망하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우리는 지난해보다 목표치를 높이고 이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지난해 6836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전문가들이 2023년 경기 둔화로 수출 감소를 전망하고 있지만, 윤 대통령은 전넌 대비 0.2% 증가한 6850억 달러 수출을 목표로 내세우고 정부 부처를 독려했다. 

    윤 대통령은 "고금리 등 복합위기를 돌파하는 일은 오로지 수출과 스타트업 활성화라고 하는 점을 제가 누누이 강조해왔다"며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각 부처의 수출전략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개별 부처를 넘어 범부처 간 협력을 통해 수출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수출전략회의와 함께 원스톱 수출·수주 지원단은 기업의 애로사항을 바로 바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수출지원사업에 1조5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무역금융 공급 규모도 역대 최대 규모인 362조5000억원까지 확대한다. 또 부처별로 수출·투자책임관(1급)을 지정해 소관 분야의 수출 목표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관리한다. 

    수출 활력이 다소 떨어졌다고 평가 받는 제조업분야의 수출 지원을 위한 세액공제도 확대된다. 이차전지와 전기차분야는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조선은 선박금융 지원이 확대된다.

    스마트팜과 콘텐츠분야 12개 산업 수출 확대와 함께 원전·방산 등 수주전략산업은 정상외교와 국가별 맞춤 패키지 전략을 수립해 지원에 나선다. 

    콘텐츠분야에서는 정책금융 1조원을 조성하고, 콘텐츠 해외 거점 확충을 통해 K-콘텐츠 수출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UAE 순방 당시 맺은 MOU 등을 바탕으로 중동에 신규 바이어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농림축산식품부·문화체육관광부·해양수산부가 2023년 수출전략을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