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다음주 외교·안보정책자문단 출범… "외교현안 논의"김성한 안보실장이 첫 회의 주재… 尹 방점 둔 '경제외교' 강화
  •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월17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모두 마치고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왕실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월17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모두 마치고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왕실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이 20여 명 규모의 '외교·안보정책자문단'을 구성하고 다음주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올 상반기 미국과 일본을 방문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요 외교현안에 관한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경제·안보분야 외부 전문가 20여 명으로 구성된 '외교·안보정책자문단' 위촉식이 오는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자문단이 정기적인 회의를 갖고 외교현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자문단 첫 회의를 주재한다"고 설명했다.

    자문단에는 미국·일본·중국 전문가를 비롯해 기후변화·인공지능·첨단과학기술분야 등 윤 대통령이 방점을 찍은 '경제·안보'분야 전문가들이 포함된다.

    대통령실이 이처럼 외교 싱크탱크를 강화하는 배경에는 올 상반기 윤 대통령의 주요국 방문 일정과 해결해야 할 외교현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지난 15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 4월 윤 대통령을 국빈 만찬에 초청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미 행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견해를 밝혔다.

    윤 대통령의 올 상반기 방일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일 양국은 지난 13일 미국에서 열린 한일 외교차관협의회를 가졌고, 박진 외교부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오는 17~19일 열리는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의제 및 일정 등을 조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