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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스페셜 콘서트: 활의 춤' 포스터.ⓒ금호문화재단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35)가 오는 23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바로크 작품들로 채워진 '스페셜 콘서트: 활의 춤'을 선보인다.
김다미는 2012년 요아힘 국제 콩쿠르 우승, 2010년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 1위 없는 2위를 수상하며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8년 국립 슬로박 필하모닉과 녹음한 드보르자크 바이올린 협주곡 음반을, 2022년 7월엔 두 번째 음반 'Timepass(타임패스)'를 발매했다.
당초 공연은 지난해 10월 기획됐으나 연주자의 급작스러운 왼팔 부상으로 취소·연기된 바 있다. 김다미는 이번 무대에서 바로크 곡으로만 구성한 전체 프로그램에 첫 도전한다.
프로그램은 '바로크 시대', '소나타', '단조' 등 시대·형식·조성이 완벽한 통일감을 이룬다. 바흐의 바이올린 독주 소나타 1번과 바이올린과 통주저음을 위한 바흐의 소나타 e단조, 타르티니 소나타 g단조 '악마의 트릴', 코렐리 소나타 Op.5/7과 Op.5/12 '라 폴리아'를 들려준다.
김다미는 "왼손 주법을 중심으로 발전했던 낭만 시대의 음악과 달리 바로크 시대에는 활의 테크닉을 중심으로 연주가 됐기 때문에 '활의 춤'이라는 부제에 맞게 활의 테크닉에 집중했던 바로크 시대의 바이올린 작품들을 중심으로 구상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타르티니의 '악마의 트릴'은 화려하고 현대적인 기법의 크라이슬러 편곡 버전이 아닌 타르티니가 작곡한 오리지널 버전을 연주하며, 바로크 시대의 음악적 뉘앙스를 고스란히 전할 예정이다.
공연은 현악기만을 주역으로 하는 '활의 춤' 시리즈인 만큼 통주저음 부분을 첼로로 연주하며, 첼리스트 이호찬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