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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300억 달러' 투자 유치한 尹… MB에 전화해 "역할 지속" 당부

"지속적인 관심·역할" 당부… MB 부부 한남동 관저 초대 관측김대기 비서실장, 지난해 12월 대통령 특사로 방문한 UAE에서 MB 친서도 전달

입력 2023-01-29 12:35 수정 2023-01-29 14:07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7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모두 마치고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왕실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해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의 경제 외교 성과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주 이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순방과 관련한 환담을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300억 달러(약 37조원) 투자 약속'을 이끌어낸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하며, UAE 측과 친분이 두터운 이 전 대통령의 지속적인 관심과 역할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해 12월 대통령 특사로 방문한 UAE에서 윤 대통령뿐 아니라 이 전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은 윤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이 건강한지 물으며 안부를 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이명박, 2009년 UAE에 20조원 상당 원전 수출

특히 이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중인 지난 2009년 최초로 UAE에 바라카 원전을 수출하며 양국 관계에 틀을 다진 바 있다. 

당시 한국형 차세대 원전(APR1400) 4기(총 발전용량 5600MW)를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으로, 수주 금액은 약 186억불, 한화로 약 20조원에 달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이번 통화를 계기로 이 전 대통령 부부를 한남동 관저로 초대하며 '제2의 중동붐'에 관해 의견을 나누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UAE 측과 소통하는 창구가 계속 열려 있다"면서도 "아직 자유롭게 외출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이 회복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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