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솔로이스츠와 협연…14일엔 피아니스트 크레이그 테리와 리사이틀
  • ▲ 메조 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세종솔로이스츠
    ▲ 메조 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세종솔로이스츠
    세계적인 메조 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54)가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내한공연에 나선다.

    조이스 디도나토는 실내악단 세종솔로이스츠와 함께 3월 16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오버스토리 서곡'을 초연한다.

    '오버스토리 서곡'은 3월 7일 뉴욕 링컨센터에서 세계 초연 후 오리지널 팀이 전원 내한해 아시아 최초로 첫 무대를 꾸민다. 2019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리처드 파워스의 소설 '오버스토리(The Overstory)'를 모노드라마 형식으로 풀어낸다.

    MIT 미디어 랩 교수이자 현대음악 작곡가인 토드 마코버에게 위촉해 작곡한 곡으로, 소설이 던진 환경 문제에 대한 예술적 고찰을 담아낸다. 독창자, 체임버 앙상블, 전자 장치를 위해 작곡된 오페라적인 작품으로 약 30분간 연주된다. 

    조이스 디도나토는 식물학자 패트리샤 웨스터퍼드로 분해 인간의 관점을 보여준다. 음악적 서사는 '나무의 세계'로, 지휘자 얼 리(한국명 이얼, 보스톤 심포니 오케스트라 부지휘자)가 이끄는 세종솔로이스츠와 전자 장치로 표현된다.
  • ▲ 세종솔로이스츠.ⓒ세종솔로이스츠
    ▲ 세종솔로이스츠.ⓒ세종솔로이스츠
    이날 공연에는 '오버스토리 서곡' 외에도 하이든 '노투르노 다장조', 멘델스 존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 베베른 '느린 악장'을 연주하며 바이올리니스트 스티븐 김이 협연한다.

    CNN이 '세계 최고의 앙상블'이라 극찬한 세종솔로이스츠는 줄리아드 음악학교의 강효 교수에 의해 1994년 미국에서 창단됐으며, 전 세계 120개가 넘는 도시에서 500회가 넘는 연주회를 가졌다. 1997~2005년 미국 아스펜 음악제의 상임 실내악단으로, 2004~2010년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상주 실내악단으로 활동했다.

    조이스 디도나토는 전 세계 오페라 하우스 무대를 정복한 최고의 성악가다. 오페라, 리사이틀, 크로스오버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국 그래미상 3회 수상, 독일 에코 클래식 상 4회 수상, 영국 그라모폰 상 2회 수상, 오페라 분야에서 권위를 자랑하는 리처드 터커 상 등을 받았다.

    디도나토는는 세종솔로이스츠와의 협연 무대에 앞서 3월 1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오랜 파트너인 피아니스트 크레이크 테리와의 리사이틀 '스프링 콘서트'를 연다. 헨델·하이든·하세의 오페라 하이라이트를 중심으로 가곡, 프랑스 샹송, 미국의 재즈 레퍼토리 등을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