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다윈 영의 악의 기원' 2021년 공연 장면.ⓒ서울예술단
    ▲ 뮤지컬 '다윈 영의 악의 기원' 2021년 공연 장면.ⓒ서울예술단
    창작뮤지컬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이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

    서울예술단(단장 겸 예술감독 이유리)은 일본 토호(Toho Co., Ltd)주식회사와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6월 도쿄 히비야의 시어터 크리에에서 해외 초연을 올린다고 밝혔다.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2016년 요절한 박지리 작가의 동명 소설을 무대로 옮겼다. 3대에 걸친 살인사건의 진실 뒤에 감춰진 선과 악의 갈등, 1지구부터 9지구까지 나눠진 계급사회에 관한 문제들을 정면으로 다룬다. 

    2018년 초연 이후 2019·2021년 등 삼연에 걸쳐 넓은 관객층을 확보했다. 약 856쪽에 달하는 방대한 서사의 원작은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던진다. 이번 일본 라이선스 초연은 서울예술단의 'NEXT(넥스트)' 사업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연출은 스에미츠 켄이치가 맡았다. 스에미츠 켄이치는 다양한 예술 활동과 함께 연극 'TRUMP(트럼프)' 시리즈로 '천재'라는 수식어가 붙는 일본의 최고 극작가 겸 공연 연출가로 알려져 있다.

    가혹한 운명의 수레바퀴 속에서 무거운 진실을 마주한 소년 '다윈 영'은 오오히가시 리츠키와 와타나베 아오가 더블 캐스팅됐다. 다윈의 아버지이자 진실의 열쇠를 쥐고 있는 '니스 영' 역에 야자키 히로시, '영 가문 삼부자'의 뿌리인 '러너 영' 역에는 이시키와 젠이 출연한다.

    이유리 서울예술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일본은 뮤지컬의 세계 3대 시장으로 불리는 아시아 중심 시장이고 한국 뮤지컬 시장의 2배 이상 규모"라며 "일본의 대표적인 제작사와 연출에 의해 무대화되는 이번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의 라이선스 공연은 한국 뮤지컬의 글로벌 미래에 또 한 번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일본 초연 티저 포스터.ⓒ호(Toho Co., Ltd)주식회사
    ▲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일본 초연 티저 포스터.ⓒ호(Toho Co., Ltd)주식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