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오르그 뷔히너 원작 희곡, 2월 7일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서 개막
  • ▲ 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 포스터.ⓒ에이스튜디오
    ▲ 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 포스터.ⓒ에이스튜디오
    독일 작가 게오르그 뷔히너의 원작 희곡 '보이체크'를 재해석한 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가 2월 7일~4월 30일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초연된다.

    '보이체크 인 더 다크'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전쟁이 오래 지속돼 몹시 혼란해진 가상의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당시 가난한 민중의 현실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의 고통과 절규를 담아낸 작품이다.

    돈을 벌기 위해 군인이 된 보이체크와 카바레에서 노래를 부르는 마리가 만나 서로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며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그들에게 처해진 절망적인 상황과 주변 인물들이 두 남녀를 점점 벼랑 끝으로 내몰고 만다.

    마리에게 줄 꽃을 살 수 없어 강가에 씨앗을 심는 가난한 군인 '보이체크' 역에는 정민·강정우·윤승우가 출연한다. 자유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픈 아이를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는 '마리' 역은 최우리·신의정·김이후가 맡는다.

    조현우와 송광일은 작품 내에서 이야기를 전하는 '카를' 역으로 분한다. 마리를 만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대위' 역에 정호준·심수영, 군인을 상대로 실험을 하는 반쯤 미쳐버린 '군의관' 역에는 한상욱·성재가 캐스팅됐다.

    마리가 노래하는 카바레의 주인인 '마그레트' 역에 송효원·이동희, 보이체크의 동료 군인 '안드레스' 역은 한정우·손우민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보이체크 인 더 다크'는 뮤지컬 '푸른 잿빛 밤'과 연극 '내일 바다에'를 통해 심도 있는 작품을 선보인 박윤혜 작가가 집필했다. 박지혜 연출, 허수현 작곡가, 강소연 음악감독, 채현원 안무감독 등 실력파 창작진이 참여한다.

    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의 티켓 오픈은 1월 중 진행 예정이며, 추후 에이스튜디오 공식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