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첫 인연'… 4개월 전부터 '본격 연애'이종석 "동생이지만 가끔 누나 같기도 한 친구"아이유 "진심 어린 격려를 보내준 귀여운 사람"
  • 가수 아이유(좌)와 배우 이종석. ⓒ뉴데일리
    ▲ 가수 아이유(좌)와 배우 이종석. ⓒ뉴데일리
    배우 이종석(33)이 지난 연말 진행된 '2022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놓고' 고마움을 표시한 '그분'은 가수 아이유(29)였다.

    2016년 드라마 'W' 이후 6년 만에 대상을 품에 안은 이종석은 이날 수상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많은 고민과 두려움과 괴로움들이 있었는데, 그때 좋은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끔 도와준 분이 계시다"며 '그분'의 존재를 언급했다.

    이종석은 "그분께 이 자리를 빌려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었다"며 "항상 그렇게 멋져줘서 너무 고맙고, 제가 아주 오랫동안 많이 좋아했다고, 너무 존경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 친구를 보면서 제가 조금 더 열심히 살 걸, 좋은 사람일 걸 그런 생각을 꽤 많이 했다"면서 "지나온 날들에 대해 반성도 많이 했다.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분'의 정체는 이튿날 디스패치의 보도로 밝혀졌다. 디스패치는 "'그분'은 이종석을 보다 긍정적으로 만들어준 멘토"라며 "이종석과 아이유가 지난 10년간 이어온 인연이, 결국 사랑으로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2년 8월부터 3개월간 SBS '인기가요'를 함께 진행하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종석의 '고백'처럼 지난해 1월 이종석이 사회복무요원에서 소집해제된 이후 더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4개월 전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한 두 사람은 지난 성탄절 연휴를 함께 보내며 서로를 향한 애정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이종석이 지난해 12월 20일 팬미팅 차 일본 오사카로 출국했고, 아이유는 24일 나고야행 비행기를 탔는데, 두 사람은 나고야 최고급 리조트 '아만 네무'에서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종석은 팬미팅도 소화하면서 동시에 아이유를 만나기 위해 오사카(20일) → 도쿄(23일) → 나고야(24일) → 도쿄(26일) → 서울(27일)을 오가는 살인적인 강행군을 펼쳤다고.

    두 사람의 지인은 디스패치에 "이미 가족들은 연애를 인정했다"며 "아이유는 이종석의 동생 결혼식 축가를 불렀고, 이종석은 성탄 여행에 아이유의 남동생을 초대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열애설 보도 직후 아이유와 이종석은 각자의 팬카페를 통해 열애 사실을 깔끔하게 인정했다.

    아이유는 지난 1일 "오늘 기사를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연애를 하고 있다"면서 "기왕에 다들 알게 되신 거 우리 팬들 걱정하지 않게끔 예쁘게 조용히 잘 만나겠다. 놀라게 해서 미안하고, 그럼에도 축하와 제 안부를 먼저 물어 주는 '유애나'에게 너무나 또 미안하고 고맙다"고 밝혔다.

    이종석도 "오늘 기사 속 그 친구는 20대 중반즈음 처음 인연을 가지게 됐고 뭔가 풋사랑 넘어, 커다랗지만 또 이루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며 "긴 시간을 친구로 지내다가 이제서야 이렇게 됐다"고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아이유는 자신에게 '강단이(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여주인공 이름)' 같은 존재였다고 비유한 이종석은 "동생이지만 가끔 누나 같기도, 어른 같기도 하지만 또 지켜주고 싶은 멋진 친구"라며 "부디 따뜻한 마음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두 사람의 소속사도 관련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이 친한 동료 관계에서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해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며 "예쁜 사랑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이들의 만남을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