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업계, 교차지원으로 이과생들 간 경쟁구도 등 서울권 경쟁 치열 예상수험생들,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 포함 최종 모집인원 확인해야수시합격·충원합격 학생,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 지원 불가능희망 대학의 원서접수기간·마감시간 등 일정 꼼꼼히 확인해야
  • ▲ 지난달 17일 세종 아름동 아름고등학교 (제29지구 제5시험장)에서 시험장에 입실한 수험생들이 1교시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지난달 17일 세종 아름동 아름고등학교 (제29지구 제5시험장)에서 시험장에 입실한 수험생들이 1교시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202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29일 시작됐다. 이번 대입 수능은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 두 번째 시험으로, 지난해에 이어 이과생들의 문과 교차 지원이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4년제 일반대학의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이뤄진다. 전문대학은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다. 

    입시업계는 교차지원으로 문과 학과에서 이과생들 간의 경쟁구도가 나타나는 등 서울권 대학 정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종로학원이 이과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시 합격자 발표 후 이과생의 문과 교차지원 관심도가 53.8%로, 지난해 44.8%보다 9%p 높아졌다.

    올해 전체 대학 모집인원은 34만9124명으로, 정시의 경우 지난해보다 7493명 줄어든 7만6682명(전체 인원의 22%)을 선발한다. 

    올해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 감소 전망

    수험생들은 우선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을 포함한 최종 모집인원을 확인해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미달하거나 다른 대학에 합격해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이 있기 때문이다. 

    수시 이월 인원이 많을 경우 경쟁률이 낮아져 정시 합격선도 다소 하락할 수 있다. 다만 올해는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시에서는 가·나·다군별로 총 3군데에 지원할 수 있다. 모집군이 같은 대학과 모집단위는 복수지원이 불가능하지만, 중앙대처럼 모집단위별로 가·나·다군에서 모두 신입생을 선발하는 경우에는 같은 대학, 같은 모집단위라도 3장의 원서를 중복해서 쓸 수 있다.

    수시에서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은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다. 수시 충원 합격자 또한 마찬가지다.

    다만 한국과학기술원(KAIST)·광주과학기술원(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육∙해∙공군사관학교, 경찰대학교 등 특수목적에 의해 설립된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은 정시에서 타 대학 지원이 가능하다.

    정시모집에 합격해 최종 등록한 경우에는 다른 대학에 중복으로 등록해서는 안 된다. 추가로 합격한 대학에 등록하고자 한다면 이미 등록한 대학에 입학등록포기 신청을 해야 한다. 등록포기 신청은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나 전화로 할 수 있다.

    등록포기 신청을 하지 않고 추가로 합격한 대학에 등록한다면 이중 등록으로 두 대학 모두 합격이 취소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서울대 31일 오후 6시… 대학별 접수기간·마감시간 확인 필수

    아울러 희망하는 대학의 원서접수기간과 마감시간 등 일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일례로 서울대는 31일 오후 6시, 연세대는 같은 날 오후 5시에 정시 모집을 마감한다. 

    내년 1월2일까지 원서를 접수하는 대학 가운데 고려대·동국대·성균관대 등은 오후 5시, 건국대·경희대·서강대·서울시립대 등은 오후 6시에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