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상승세에 김건희 여사 공개 행보도 늘어… 12월만 총 15건
  •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2일 서울 남대문 쪽방촌을 찾아 식료품 등이 담긴 희망박스와 겨울 점퍼, 목도리를 전달했다.ⓒ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2일 서울 남대문 쪽방촌을 찾아 식료품 등이 담긴 희망박스와 겨울 점퍼, 목도리를 전달했다.ⓒ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윤 대통령의 공식·비공식 일정에 배석하거나 단독 일정을 소화하는 등 점차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40%에 근접하는 등 순항을 거듭하는 데 따라 자신감이 붙은 것으로도 풀이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23일 기준 김 여사가 이달 들어 소화한 일정은 총 15건에 달한다. 김 여사는 이날도 윤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 영빈관에서 자립준비청년, 아동보호시설 아동과 성탄절 행사를 진행했다.

    김 여사는 지난 10월만 해도 ▲12일 '정인이 묘역' 참배 ▲18일 대한적십자사 바자 행사 참여 등 단 두 개의 공개 일정을 소화했고, 같은 달 31일에는 윤 대통령과 함께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11월에는 이태원 참사 사망자 조문 및 유가족 위로, 종교계의 추모 행사 등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고, 같은 달 윤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 및 국내 외교 일정을 함께 소화하면서 점차 공개 일정을 늘려갔다.

    이 같은 김 여사의 대외활동이 이달 들어서는 대폭 넓어졌다.

    23일 성탄절 행사를 비롯해 김 여사가 이달 들어 윤 대통령과 함께한 일정은 ▲5일 국가 조찬기도회, 응우옌 쑤억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찬 ▲5일 푹 주석과 차담회 ▲8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 ▲16일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 윈-윈터 페스티벌 개막식 ▲17일 서초동 사저 주민 감사인사 방문 ▲20일 청년 200여 명 간담회 ▲22일 미래 과학자 간담회 등 총 10건이다.

    김 여사가 단독으로 소화한 일정은 ▲8일 새마을운동중앙회 자원봉사, 자립준비청년 창업자 만남 ▲20일 한부모가족 한마당 행사 참여 ▲21일 '심장질환' 캄보디아 아동 '옥 로타'군 병문안 ▲22일 희망박스 나눔행사 등 총 5건이다.

    김 여사의 최근 연말 행보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도 풀이된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9~21일 전국 성인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을 조사해 2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40.2%로 집계됐다.

    또 디지털타임스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19~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39.4%로 집계되는 등 40%대에 근접했다.

    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4.5%로 나타났다.

    기사에서 인용한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는 ARS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다. 한국갤럽 조사는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0.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