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2주 만에 5%p 상승해 45% 육박… 호남 제외 전 지역서 상승부정평가는 4.2%p 하락한 54.1%… 진보층 10.5%p 급상승한 21.9%"진보성향층, 이재명 사법 리스크로 돌아서 尹 긍정평가로 흡수"
  • ▲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뉴데일리DB
    ▲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뉴데일리DB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를 넘어 45%에 육박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2주 전에 실시된 직전 조사(4~6일)보다 5%p 상승한 44.5%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54.1%로 직전 조사보다 4.2%p 하락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인천·경기(9.2%p↑), 60대 이상(14.9%p↑)에서 크게 올랐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성향층에서도 10.5%p나 급상승한 21.9%를 보였다. 

    지역별로도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4.9%p(40.2% → 45.1%) 상승했고, 대전·충청·세종에서는 4.3%p 오른 45.8%를 보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4.3%p 상승해 45.9%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만 하락했다. 20대에서는 이번 조사에서 2.2%p 하락한 39.3%였다. 40대에서는 3.0%p, 50대 1.3%p, 30대에서는 0.1%p 올랐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중도·보수성향 모두 긍정평가가 늘었다. '잘 모르겠다' 10.2%p, 보수성향 2.4%p, 중도성향에서는 0.8%p 상승했다.

    윤 대통령을 긍정평가한 이유로는 '결단 및 추진력(39.3%)' '공정과 정의(30.6%)' '외교 및 안보(9.0%)' '경제와 민생(5.8%)' '부동산정책(5.7%)' '국민과의 소통(5.3%)' 등이 꼽혔다. 

    반면 부정평가한 이유로는 '경제와 민생(22.6%)' '직무태도(22.4%)' '다양한 의견 청취 부족(17.3%)' '정치경험 부족(12.9%)'이 거론됐다.

    국민리서치그룹 관계자는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 국정 방향 제시와 더불어 '문재인케어' 폐기 등 문재인정부 정책 지우기, 국정과제점검회의 국민패널 참석 등 과감한 변화를 통한 소통 이미지 각인 등이 대통령의 업무 추진 능력과 혁신 및 변화로 비쳐 긍정평가 상승에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진보성향층의 긍정평가가 급등한 것을 두고는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의 극단 선택, 측근 구속 등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커지면서 돌아선 진보성향층이 윤 대통령 긍정평가층에 흡수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0.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