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칼 품은 정치자객"… 장제원, 해임안 단독 처리 野 맹폭"이제 더 이상 민주당과는 협치도 대화도 불가능하다는 것 증명"주호영 등 지도부 겨냥 "이태원 국조, 애초 합의해줘선 안 될 사안"
  •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월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경기도의 자료제출 미비를 지적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월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경기도의 자료제출 미비를 지적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자 "애초 (국정조사는) 합의해줘선 안 될 사안"이라며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민주당은 정치라는 탈을 쓰고 가슴에는 칼을 품고 다니는 정치 자객들"이라고 비난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기어코 통과시켰다"며 "장관 해임건의안만 벌써 두번째"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민주당의 행태에 대해 "차고 넘치는 증언과 증거가 이재명 대표를 죄어오기 때문"이라며 "국민과 민생은 온데간데 없고 오로지 '이재명 살리기' 뿐"이라고 맹폭했다.

    "국회가 국민 위해 존재하나 이재명 위해 존재하나, 민주당에 묻는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국회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지 이재명을 위해 존재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실시에 합의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를 정조준해 날을 세웠다.

    "민주당과는 어떤 협치도 안된다는 것 입증"

    장 의원은 "이제, 더 이상 민주당과는 그 어떤 협치도 그 어떤 대화도 불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그들이 요구한 국정조사 또한 정권 흔들기, 정권 퇴진 운동에 불과하다. 애초 합의해 줘서는 안 될 사안이었다"고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우리는 민주당이라는 집단을 상대로 합리적 운운하는 달콤한 속삭임에 꾀여 '겉멋 패션정치'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은 정치라는 탈을 쓰고 가슴에는 칼을 품고 다니는 정치자객들이다. 더 당해봐야 민주당의 실체를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장 의원은 국정조사 실시와 관련해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다. 지난달 여야가 국정조사 실시를 합의한 후 본회의 표결 진행 당시에도 장 의원은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