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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부산, 김기현·윤상현·권성동은 대구… 與 당권주자들 '동분서주'

안철수, 11일까지 부산 당협 사무실 방문… 의원들과 만남은 다음으로김기현·윤상현·권성동, 같은 날 대구 찾아… 당심 확보 물밑작업

입력 2022-12-09 15:12 수정 2022-12-09 17:12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일 자신의 부친이 개원한 부산 진구 신암로 (구)범천의원을 둘러보고 있다.ⓒ안철수 의원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시기가 내년 '2월 말 3월 초'로 가닥이 잡히면서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의 행보도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주말 동안 안철수 의원은 부산지역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훑고, 김기현·윤상현·권성동 의원은 대구지역 당원들과 만난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심(黨心) 잡기 예열에 나선 모습이다.

安, 170석 확보 주장하며 "인수위원장이 비윤이겠나"

안 의원은 9일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국민의힘 부산시당 방문을 시작으로 북-강서갑, 남을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방문했다. 이후 부산외대에서 오찬 겸 간담회를 하며 청년층과 소통한 안 의원은 중-영도, 서-동, 사하갑, 수영, 진을 당협 사무실을 찾았다.

안 의원은 이날 부산·경남 방송인 KNN '인물 포커스'에 출연해 "가장 중요한 것은 총선 승리다. 저는 이번 목표를 수도권 70석으로 잡았다"며 "다른 지역에서 100석이 현행 수준이라고 볼 때 우리는 170석이 되는 것이다. 그 정도로 우리가 앞서 나가야만 민주당의 대선 불복도 사라지고 개혁의 골든타임이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총선에서 제1당이 되지 못하면 윤석열정부는 5년 내내 식물정부로 아무 일도 못할 것"이라고 우려한 안 의원은 "그러면 다음 정권을 빼앗긴다. 누가 정말 표심을 많이 얻을 수 있는 사람인가. 특히 전쟁터인 수도권에서 승리하고 젊은층, 중도의 소구력이 있는가가 기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윤심(尹心) 후보가 아니라는 지적에 안 의원은 "어이가 없다. 어떻게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비윤계겠느냐"며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모든 사람이 당권주자 아니겠나. 당권경쟁에서 자신 없는 사람들이 친윤, 비윤을 나누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당내 세력이 없는 안 의원은 오는 11일까지 부산에 머무르며 모든 당협 사무실을 찾아 당원들과 만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는 당원투표 70% 일반여론조사 30%로 선출한다. 일부 친윤계에서는 '반장선거' 격인 전당대회 당원투표 비율을 7 대 3에서 9 대 1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당협의 조직을 담당하는 당협위원장의 지지는 당원 표를 쉽게 흡수하는 방법이다. 안 의원이 모처럼 찾은 고향 부산이지만 본회의 등의 사정으로 당협위원장인 지역 국회의원들과 만남은 다음을 기약했다. 

안 의원은 15~18일 경남, 20~23일 TK(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한다.

김기현, 이틀 연속 TK 방문

다른 주자들도 전당대회 일정이 확정되기 전 당심 확보에 본격돌입한다. 윤심에 가장 가깝다고 평가받는 김기현 의원은 이날 경북도당 핵심 당원 옛길 탐방 단합대회에 참석했다. 김 의원도 예산국회가 마무리되는 대로 지방 일정을 시작할 방침이다.

여권에 따르면, 김 의원을 비롯해 윤상현·권성동 의원은 오는 10일 국민의힘 핵심 지지층인 대구 북구을 당원 연수에 나선다. 각각 울산·인천·강원을 지역구로 둔 만큼 당심 잡기 물밑작업인 것이다.

권 의원은 아직 당권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잠재적 주자로 꼽힌다. 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최근 김기현 의원과 비공개로 회동하는 등 연대설이 흘러나오자 공천권을 쥔 당대표 자리를 두고 권 의원과 장 의원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장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두 사람의 화해를 주도했다는 보도와 관련, 뉴시스에 "권 의원과 저의 화해는 우리가 알아서 할 문제"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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