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TV조선 인터뷰… '청담동 술자리' 의혹 거짓말 재확인"새벽까지 놀다 귀가… 남친에게 둘러대느라 일부 이야기 꾸며내"
  • ▲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앉아 있다. ⓒ이종현 기자
    ▲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앉아 있다. ⓒ이종현 기자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최초 발설자로 알려진 첼리스트 A씨가 "그날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8일 TV조선 '탐사보도 세븐'과의 인터뷰에서 A씨는 "남자친구에게 늦은 귀가를 둘러대느라 일부 이야기를 꾸며냈다"며 이같이 털어놨다.

    A씨는 "공연 하러 청담동 바(Bar)라는 곳에 있었던 것은 맞다"며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권한대행 등 6명 정도 참석한 술자리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은 오지 않았고,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제가 남친한테 거짓말을 한 것인데 그 통화가 녹음되는지 전혀 몰랐다"며 "이런 식으로 세상에 다 알려질 만큼 나올 줄 상상도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당일 해당 술자리는 자정쯤 마무리됐고, A씨는 친구들과 만나 다음날 오전 3시쯤까지 놀다 귀가했다는 것이다. 

    A씨는 "변명거리가 없으니까 (남친에게) '대통령이나 법무부장관이 있어서 내가 어쩔 수 없는 분위기였다, 중요한 분위기였다' 이런 것을 어필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윤 대통령이 동백아가씨를 불렀다'고 말한 부분과 관련 A씨는 "동백아가씨는 (친분이 있던) 이 전 권한대행이 좋아하는 곡"이라고 언급했다.

    A씨는 그러면서 "같이 계셨던 분 중 인수위 일을 하셨던 분이었던 것 같다. '태극기 배지를 대통령이 달아 줬다'고 했는데, 이걸 내가 본 것처럼 이야기했다"고 진실을 털어놨다.

    당시 상황을 입증할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A씨는 "공연하러 가는 데 사진을 왜 찍느냐"며 "악기 연주할 때 핸드폰은 (악기) 케이스에 둔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한 장관은 지난 2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튜브 채널 '더탐사'의 관계자를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또 서울중앙지법에 이들을 상대로 한 1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