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만 먹으면 조직적 힘으로 세상 멈출 수 있다는 어처구니없는 착각에 빠져"익명 비조합원, 원희룡 장관에 문자… "우리나라가 자유민주국가 맞느냐""불법행위로 세 과시하고 금품 갈취… 이게 바로 폭력이고 이들이 바로 조폭"
  • ▲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화물 기사를 협박하는 내용의 현수막. ⓒ인터넷 커뮤니티
    ▲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화물 기사를 협박하는 내용의 현수막. ⓒ인터넷 커뮤니티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이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비조합원을 겨냥해 욕설 섞인 저주를 퍼부으며 협박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자 "조폭행위 당참 멈추시라"고 경고했다.

    5일 원 장관은 페이스북에 해당 현수막 사진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현수막에는 "지금 일하고 있는 의리 없는 개XX들아. 오늘 길바'닦'에서 객사할 것이다"라고 적혀 있었다.
  • ▲ 익명의 화물기사가 원희룡 장관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페이스북
    ▲ 익명의 화물기사가 원희룡 장관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페이스북
    원 장관은 익명의 화물차 기사가 보낸 문자도 함께 공개했다. 화물차 기사는 문자에서 "장관님, 제발 좀 살려 주시라. 지난 6월 파업 때도 너무 고생했고 손실이 막대했다"며 "차로 제품을 싣고 나오다가 화물연대에 들켜 짐을 다시 내려놓고 왔다. 우리나라가 자유민주국가가 맞느냐"고 호소했다.

    앞서 원 장관은 또 다른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업무개시명령 이후 주말 동안 화물 기사님들의 복귀 움직임이 뚜렷해지자 이젠 민노총 '건설노조'가 건설현장을 마비시키려고 나섰다"며 "마음만 먹으면 자신들의 조직적 힘으로 세상을 멈출 수 있다는 어처구니없는 착각에 빠진 집단이 바로 민노총"이라고 비난했다.

    "그동안 민노총 건설노조는 상상을 초월하는 불법행위로 세를 과시하고, 금품을 갈취해왔다"고 전제한 원 장관은 "건설인력 채용 강요, 건설기계와 장비 사용 강요, 부당금품 요구 등의 횡포를 부리고 이 요구가 뜻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장비 점거, 하역 거부, 태업 등의 방법으로 공사를 방해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 장관은 "이러한 행위가 바로 폭력이고 이들이 바로 조폭"이라며 "정부는 조폭 민노총이 더이상 건설현장에서 횡포를 부리지 못하도록 법이 부여한 모든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