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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말고' 김의겸·장경태 헛발질에 민주당도 난감… "당 지도부 침묵하면 되겠나"

'청담동 술자리' '빈곤포르노' 의혹 제기 모두 거짓 판명'청담동 술자리' 논란에 TF·특검 주장하던 민주당 '침묵' 당 내부서도 비판… "사실 아니면 사과해야, 왜 바라만 보나"

입력 2022-11-26 10:17 수정 2022-11-26 12:05

▲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소속 의원들의 헛발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의겸·장경태 민주당 의원이 제기했던 청담동 술자리·빈곤포르노 의혹 제기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서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26일 통화에서 "사실 확인이 부족한 의혹 제기가 오히려 당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다면 빠른 사과가 필요하다. 당에서 이런 모습을 바라만 보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민주당은 최근 각종 의혹 제기가 음모론으로 비춰지면서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앞서 김의겸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와 한동훈 법무부장관에게 윤석열 대통령과 김앤장 소속 변호사 30여명 등이 청담동 술자리에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민주당 의원들도 김 의원의 주장을 따라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즉각 김 의원의 발언을 근거로 의혹을 제기했고, 최고위원인 박찬대 민주당 의원도 TF를 구성해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정책위의장인 김성환 민주당 의원은 "사실이라면 제2의 국정농단"이라고 했고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특검까지 거론했다. 

하지만 김 의원의 주장이 사실상 거짓으로 드러났다. 청담동 술자리를 목격했다고 주장했던 첼리스트 A씨가 지난 23일 경찰에 출석해 자신의 주장이 거짓이었다고 진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 징걍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종현 기자

민주당은 관련 언급을 피하는 모양새다. 의혹 제기에 당사자인 김 의원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석열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며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저는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문을 냈을 뿐이다.

김 의원뿐 아니라 최고위원인 장경태 의원도 민주당을 곤란하게 하는 모습이다. 그는 16일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방문 당시 심장질환 아동을 찾아 돌보는 모습을 사진 촬영한 것을 두고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비판했다. 

사흘 후 장 의원은 외신을 언급하며 사진 촬영에 조명 설치를 주장했다. 하지만 장 의원의 주장은 커뮤니티 글을 기반으로 나왔다. 대통령실은 20일 이를 허위사실 유포라고 반박하며 유감을 표명했다. 

장 의원은 25일 "처음 소스는 커뮤니티를 보기는 했지만 전문가 의견을 신뢰해 작성한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두 의원의 행태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의혹 제기에도 품격이 있어야 한다"며 "이런 주장에 당 지도부가 직접 끼어들어 쉽게 동조하고 실수가 드러났을 때 침묵하는 것을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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