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후보 시절부터 이재명을 중범죄자로 인식… 만나기 싫다고 했다더라" 대통령실 "지인들로부터 그런 건의 받은 바 없어… 그러니 언급한 일도 없다"이재명 측근들 검찰 수사 진행 중… 대통령, 야당 대표와 만남 자체가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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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윤석열 대통령. ⓒ뉴데일리 DB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 '인간 자체가 싫다'고 말했다는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의 주장을 부인했다.대통령실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지인에게 건의를 받은 바 없고, 따라서 야당 대표를 두고 특별히 언급한 일도 없다"고 밝혔다.앞서 유 전 총장은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제가 들은 바에 의하면, 대통령 멘토가 될 만한 사람들이 야당 대표를 만나라고 (윤 대통령에게) 조언들을 많이 했을 거 아니냐. 그런데 윤 대통령이 이재명이 싫다는 것이다"라고 언급했다.유 전 총장은 이어 "제가 직접 그런 조언을 했던 분한테서 봤더니 (윤 대통령이) 싫다고 그러니 더 얘기 못하겠더라고(말했다)"라며 "인간 자체가 싫은데, 그런 얘기도 들었다"고 전했다.유 전 총장은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지금 야당 대표를 중범죄자라고 하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이 대표는 지난 8월 취임 직후부터 줄곧 윤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요구해왔다. 지난 10월에도 이 대표는 "대통령이 직접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거듭 영수회담을 요구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9월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직후 여야 지도부와 만남을 추진했지만 순방 도중 발생한 비속어 논란으로 민주당과 갈등 양상을 띠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았다.최근 대통령실에서는 이 대표의 측근들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 만남을 갖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기류가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