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 음모론 올라탄 이재명, 박찬대, 박홍근 등은 국민에 사과하라""김의겸은 사과 필요없다… 배지에 숨어 거짓말 못하게 책임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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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장관은 24일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거짓으로 드러나자 "저질 음모론에 올라타고 부추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박찬대·박홍근·김성환·박범계·장경태·우상호 등 의원들께 사과를 요구"했다.한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기 전 "이제 파도가 밀려났고 책임 질 시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술자리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을 향해서는 "그분은 입 열면 거짓말 하면서도 단 한번도 책임을 안 진다"며 "사과할 필요가 없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공언했다.한 장관은 그러면서 "앞으로 국회의원 배지 뒤에 숨어 선량한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 하면서 해코지를 하고 다니지 못하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도 예고했다.이어 한 장관은 김 의원이 과거 주한 EU대사의 발언을 왜곡전달한 것을 언급하며 "그분이 꼭 사과는 바로 바로 안 하시는 분이 아니다. EU대사는 바로 다음날 했다"며 "내외국민 차별하나?"라고 따져 물었다.한 장관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대상에 대검찰청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서는 "대검이 왜 들어가야 하느냐"며 "민주당은 마약 수사가 참사 배경처럼 말했고 그 배후가 저라면서 법무부는 대상에서 빼고,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권도 없는 검찰을 넣었다"고 꼬집었다.한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이 참석한 술자리를 봤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첼리스트 A씨는 23일 경찰에 출석해 "그 내용이 다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김 의원은 24일 성명을 내고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를 봤다고 말한 당사자가 경찰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며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석열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다만 국정과 관련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저는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도 국민을 대신해 묻고 따지는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