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宜(마땅히) 謙(겸손하라) 했거늘… 김의겸 "다시 돌아가도 같은 질문 할 것"

첼리스트 A씨 '청담동 술자리' 관련… "거짓말이었다" 경찰 진술의혹 제기한 김의겸 "심심한 유감… 다시 돌아가도 같은 질문 할 것"국민의힘 "거짓말 입에 달고 사는 흑석거사… 김의겸 의원직 사퇴해야"

입력 2022-11-24 15:10 수정 2022-11-24 15:33

▲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종현 기자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던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의혹의 제보자가 경찰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한 것과 관련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저는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의겸 "다시 그날로 돌아가도 같은 질문할 것"

김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를 봤다고 말한 당사자가 경찰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며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석열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다만 국정과 관련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저는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도 국민을 대신해 묻고 따지는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장관,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이 참석한 술자리를 봤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첼리스트 A씨는 23일 경찰에 출석해 "그 내용이 다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 대통령과 한 장관,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이 지난 7월19일부터 20일 새벽까지 청담동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그 증거로 A씨와 A씨의 전 남자친구의 대화 녹음파일 등을 공개했다.

당시 김 의원은 술집을 특정조차 하지 못하는 등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한 장관은 "장관 직을 걸겠다"며 의혹을 전면부인했고, 김 의원에게 강력항의했다. 

술자리 동석자로 지목된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권한대행은 김 의원의 주장에 "가짜뉴스"라고 반박했고, 경찰에 술자리 당일 영등포에 있었다는 휴대전화 위치기록을 제출했다. 

이에 민주당 내에서도 김 의원을 향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했어야 했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8일 김 의원이 국회법 제25조(품위유지의 의무) 등을 위반했다며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국민의힘 "김의겸, 의원직 사퇴해야"

전주혜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 의원을 향해 "국감장에서 대국민 거짓말 잔치를 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아니면 말고 식 폭로를 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더이상 공인의 지위에 있어서는 안 되는 인물"이라며 "의원직을 사퇴해서 본인의 말과 행동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도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은 국회에서 새빨간 거짓말한 것"이라며 "이게 바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전략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거짓말하며 혹세무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사는 '흑석거사' 김의겸 의원은 이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아니면 말고 식으로 떠들어대며 국민을 갈라치고 생사람 잡는 일에만 골몰하는 사람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페이스북에서 김 의원을 겨냥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지라시 뉴스' 생산자로 전락했다"며 "김의겸과 민주당의 엉터리 폭로전에 사생활이 모두 까발려진 한 여인이 울고 있다. 여대생 권양의 인권을 위해 국가권력에 맞섰던 민주당은 이제 어디에도 없다"고 직격했다.

김의겸, 주한 EU대사 발언 왜곡해 국회 윤리위에 제소 

민주당 대변인인 김 의원은 앞서 주한 유럽연합(EU)대사의 발언을 왜곡해 전달했다는 이유로 국회 윤리위에 제소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국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의 비공개 회담을 언론에 전달하면서 "EU 대사가 북한이 도발수위를 높여가고 있는데 현재 윤석열정부에는 대화 채널이 없어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페르난데즈 대사는 그러나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내 말이 야당의 언론 브리핑 과정에서 잘못 인용되고 왜곡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잘 알다시피 그런 의미도 아니고, 그럴 의도도 없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후 사과문을 내고 "브리핑 과정에서 EU대사께서 말씀하신 내용과 다르게 인용을 했다. 이 대화 중에 과거 정부와 현 정부의 대응을 비교하는 대화는 없었다"며 "혼란을 안겨 드린 것에 대해 EU대사님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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