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루토 대통령과 정상회담… 에너지·방산분야 협력 당부자유민주주의 가치 공통관심사로 언급… "다양한 분야 발전 희망"
  • 윤석열 대통령과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과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윌리엄 루토 케냐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고 방산 분야 협력을 당부했다. 우리 방산 기업들의 케냐 진출에 관심을 더욱 가져달라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2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루토 대통령과 회담에서 "케냐는 자유민주주의를 기치로 우리나라와 오랜 우호관계를 유지해온 전통적인 우방"이라며 "양국 협력관계가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케냐 에너지와 방산 분야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또 한국이 개발한 새로운 벼 품종을 지원해 케냐의 식량 안보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루토 대통령은 "케냐는 청정에너지인 원자력 도입에 관심이 크다"며 "나이로비시(케냐 수도)에 한국의 지능형 교통 시스템과 버스 환승 시스템을 도입하고자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동아프리카 경제의 관문인 케냐 발전에 우리 기업들이 적극 협력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게기로 두 정상은 2022~2026년 대외협력기금 10억불 차관 기본 약정을 체결했다. 정부가 강조하는 기후변화 대응과 농업 현대화 분야에서 기여 외교를 확충한다는 취지다.

    양국간 정상회담은 32년 만이다. 루토 대통령은 취임 2개월 만에 아시아 첫 방문지로 한국을 택했다.

    한편 김건희 여사도 루토 대통령의 배우자 레이첼 루토 여사와 대통령실에서 별도 환담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