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문화 취약계층을 위해 무료 공연에 나선다.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사회공헌 프로그램 '천원의 행복' 15주년을 맞아 12월 4일 오후 3시 대극장에서 특별 공연 '조수미 콘서트'를 연다.
2007년 1월 첫 선을 보인 '천원의 행복'은 단돈 '1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관람료로 공연장 문턱을 낮춰 모든 시민이 양질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서울시와 세종문화회관이 함께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16년간 320여회 공연을 하며 36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천원의 행복'은 유료객석으로 운영되지만 이번 공연은 세종문화회관 후원회의 기부로 전석 무료다. 서울시 약자와의동행추진단과 협업해 장애인, 한 부모 가족, 탈북자, 쪽방촌 주민, 노숙인 등 다양한 사회·문화 소외계층 3000여 명을 초청했다.
조수미는 공연의 취지에 공감하며 '무상출연'을 결정했다. 조수미는 사회공헌 활동에 뜻이 깊어 평소에도 자선공연은 물론 특수학교 휠체어 그네 기부, 동물보호 활동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조수미와 함께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최영선), 테너 장주훈, 크로스오버 테너 크리스 영, 해금 연주자 나리 등이 출연해 한국가곡부터 크로스오버, 드라마 OST 등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무대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