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천공 유튜브 보고 도어스테핑 중단했다니… 명백한 허위발언"
  •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중단 조치를 두고 '천공 스승의 뜻에 따른 것'이라는 취지로 야당 측이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무책임한 허위발언"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1일 "'어제(20일) MBC 스트레이트에서 천공이 도어스테핑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힌 내용이 방영되자 도어스테핑을 중단했다'는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의 발언은 무책임한 허위발언"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언론과 야당에 재갈을 물리고 걸핏하면 압수수색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참 잔인하고 오만한 정권"이라며 "어제 천공 스승이 도어스테핑 하면 안 된다는 방송이 방영되자 가림막 설치에 도어스테핑 중단까지, 갈수록 가관"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20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윤 대통령 부부와 인연이 있는 인물이자 지난 2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태원 참사를 "엄청난 기회"라고 언급했던 천공 스승에 관해 방영했다. 

    천공은 방송에서 윤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과 관련 "기자들 수준 너무 낮은데. 앞으로 어떻게 하면 제일 좋은 방법이냐 하면 일주일에 한 번씩 기자회견을 합니다" 등의 주장을 펼쳤다.

    대변인실은 "유튜브 방송을 하는 특정 개인을 아무런 근거도 없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졌다'고 연결짓는 것도 문제일뿐 아니라, 지난 6월23일 유튜브 방송을 보고 '도어스테핑'을 중단했다는 것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실은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지난 금요일(18일)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이 수립될 때까지 도어스테핑을 중단한다고 밝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최고위원이 저급한 네거티브 발언을 계속 이어가는 것에 대해 강력히 유감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