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21일 언론 공지 통해 "오늘부로 도어스테핑 중단"MBC 기자·비서관 설전 영향…사실상 무기한 중단 선언
  • 윤석열 대통령.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을 중단하기로 했다. 도어스테핑이 시작된지 194일 만이다.

    대통령실은 21일 공지를 통해 "11월 21일(월)부로 도어스테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어 "도어스테핑은 국민과의 열린 소통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그 취지를 잘 살릴 수있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재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MBC와 갈등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도중 MBC 기자가 "MBC가 무엇을 악의적으로 왜곡했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윤 대통령은 답변 없이 집무실로 향했고 이후 대통령실 비서관이 MBC 기자와 설전을 벌이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게다가 대통령실은 20일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을 진행하던 청사 1층 로비에 나무 합판으로 만든 가림막을 세웠다. 이를 두고 도어스테핑이 중단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