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5일 G20 정상회의 세션2 참석… '국제보건연대' 강조"팬데믹 되풀이 안 돼"… 尹정부, 내년 ODA 예산 14.2%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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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보건'을 주제로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위한 국제적 공조 성과와 우리나라의 역할 및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15일 오후 발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17차 G20 정상회의 세션1에 이어 세션2에도 참석해 연설했다.윤 대통령은 발언 서두에 "강력한 보건 연대를 통해 팬데믹으로 제약되었던 자유를 되찾아가는 시점"이라며 "자유의 소중함과 연대의 중요성"을 환기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또 다른 팬데믹으로부터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자유를 지키는 것은 국제사회의 연대에 달려있는 만큼,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전 세계 시민들 간의 연대를 강화하고 확산하는 데 대한민국이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또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G20 차원의 공조에 내년도 공적개발원조(ODA) 예산 확대 계획 등 우리나라의 역할을 소개하기도 했다.정부는 강도 높은 재정 건전화를 추진하는 가운데서도 내년도 ODA 예산을 14.2% 증액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윤 대통령은 "팬데믹 공조를 위해서도 ACT-A(Access to COVID-19 Tools-Accelerator·코로나19 백신·치료제·진단기기 등을 대상으로 한 접근성 가속화를 위한 국제 협력 프로그램)에 기존 2억 달러에 더해 추가적으로 3억 달러를 더 공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또다른 글로벌 팬데믹 위기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연대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G20이 팬데믹 예방과 대응을 위해 출범시킨 '팬데믹 펀드'가 잠재적인 팬데믹 위험으로부터 인류를 지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한 윤 대통령은 "'팬데믹 펀드'의 창립 이사국으로서 대한민국은 향후 논의와 협력 과정에 책임 있게 참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국제 보건 연대의 '촉진자(facilitator)'로서도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있다"고 역설했다.정부는 지난 10월 WHO(세계보건기구)와 공동으로 '세계 바이오 서밋'을 개최, 감염병 대응 수단을 발전시키고 이를 향한 공평한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한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또 정부는 이달 말(11월28~30일) 서울에서 열리는 '글로벌 보건안보구상(GHSA) 각료회의'에서 미래 신종 감염병에 대비한 국제협력 논의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윤 대통령은 이어 우리나라가 에이즈·결핵·말라리아 등 3대 감염병의 예방과 대응을 위한 '글로벌 펀드'에 1억 달러를 공여하기로 한 약속을 재확인했다.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코로나19에 집중된 관심을 다른 보건분야로도 확산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보건 이슈 전반에 걸쳐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