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자단 풀기자 ABC 몰리 네이글… 바이든에 "인권문제 꺼낼 거냐" 질문중국 시진핑 측 관계자, 백팩 붙잡고 기자 끌어내… ABC 네이글 기자 '비틀'백악관 직원들 "기자에게 손대지 말라" 중국에 경고… 그제야 '물리력' 멈춰
  • ▲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중국 측이 미중 정상회담을 취재하던 중 '인권 관련 질문'을 한 기자를 끌어낸 사실이 공개됐다.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다.

    14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온 미국 기자단이 양 정상의 비공개 회담 시작 전 모두발언을 듣고 회의장에서 퇴장하던 도중 발생했다. 

    미국 기자단 풀기자로 취재하던 ABC 뉴스 백악관 출입 프로듀서 몰리 네이글이 바이든에게 '회담에서 인권문제를 꺼낼 것이냐'고 묻자 시진핑 측 인사가 네이글의 백팩을 붙잡고 끌어낸 것이다. 

    중국 측 관계자가 네이글을 문쪽으로 끌어냈고, 이에 네이글은 몸의 균형을 잃고 비틀거렸다.

    이를 지켜보던 백악관 직원 두 명은 중국 측 관계자에게 네이글에게 손대지 말라고 경고했고, 그제야 이들의 물리력 행사가 멈췄다.

    중국 측이 기자에게 물리력을 행사해 끌어내린 상황은 네이글이 풀기자 현장취재 보고를 백악관 기자단에 보내면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