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15일 오전 G20 정상회의 세션1 참석해 국제 연대 강조세션1 주제는 식량·에너지 안보… 과도한 보호주의 철폐 주장"식량 원조 통해 어려움 이겨낸 한국, 책임감 가지고 기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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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발리 한 호텔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 환영식에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과도한 보호주의 자제를 촉구했다. 국제사회가 확고한 연대를 통해 식량과 에너지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다.윤 대통령은 15일 오전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17차 G20 정상회의 세션1에 참석했다.20개 G20 회원국과 10개 초청국, 10개 초청 국제기구 대표가 한자리에 모인 이번 G20 정상회의 세션1의 주제는 식량·에너지 안보였다.이날 세션1 토론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글로벌 식량·에너지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식량·에너지 분야 G20 공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세계시민의 자유, 그리고 국제사회의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이어 "식량·에너지 위기는 취약국가에 더 큰 고통을 야기한다"고 지적한 윤 대통령은 "과거 식량원조를 통해 어려움을 이겨낸 대한민국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쌀 원조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식량·에너지 분야에서 과도한 보호주의를 자제할 것을 제안했다. "글로벌 식량·에너지 가격 안정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수출·생산 조치가 없도록 회원국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사례로 이명박정부 시절이던 2008년 G20 정상회의에서 한국정부가 제안했던 '무역과 투자 장벽의 동결'에 모든 회원국이 동참했던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국제사회의 식량·에너지 분야의 '녹색 전환'도 촉구했다.윤 대통령은 "혁신적인 녹색기술의 개발과 공유에 G20 차원에서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녹색 농업, 에너지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여 개도국의 저탄소 전환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한국의 탄소중립 강화 사례로는 ▲스마트 농업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온실가스 배출 감축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발전 적극 활용 ▲재생에너지·수소 등 청정에너지 기술 개발과 보급 확대 등을 꼽았다.한편, 세션1 시작에 앞서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과 만나 환담을 나눴다.이날 정상회담이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윤 대통령에게 "오후 회담을 기대한다"고 했고,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시 주석의 당선 축하 전화에 감사를 표했다.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경제협력 강화를 제안하며 "한국기업의 인도 진출 확대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에게 인도 방문을 요청하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또 리시 수낵 영국 총리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건냈고, 수낵 총리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밖에 캐나다·독일·네덜란드 총리 등은 윤 대통령에게 이태원 참사에 따른 애도를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