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동월요랜선극장' 일정.ⓒ국립정동극
    ▲ '정동월요랜선극장' 일정.ⓒ국립정동극
    국립정동극장이 연말을 맞아 '정동월요랜선극장'을 운영한다.

    '정동월요랜선극장'은 11월부터 공연장이 휴관하는 월요일 오후 7시 30분, 올해 선보인 4개 대표작을 국립정동극장 공식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다.

    국립정동극장은 작품성과 대중성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해 대표작을 선정했으며, 영상 송출 시 한글 자막을 제공한다. 오는 21·28일 뮤지컬 '쇼맨'을 시작으로 '포미니츠'(12월 5·12일), '적벽'(12월 19일), 콘서트 '비밀의 정원'(12월 26일)이 차례로 상영된다.

    '쇼맨'은 냉소적인 속물 청년이 우연히 과거 어느 독재자의 대역배우였다는 괴짜 노인의 화보 촬영을 맡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사회와 이데올로기 안에서 주체성을 상실한 개인의 삶과 회복을 그린다.

    '포미니츠'는 크리스 크라우스 감독의 독일 영화 '포미니츠'(2006)가 원작이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60여 년간 여성 재소자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쳐 온 '크뤼거'와 천재적인 음악 재능을 지녔으나 살인죄로 복역 중인 '제니'의 이야기를 다룬다.

    2017년 초연된 '적벽'은 판소리 다섯 마당 중 하나인 '적벽가'를 바탕으로 중국 고전 '삼국지'에 등장하는 세 영웅 유비·관우·장비와 조조가 벌였던 전쟁 '적벽대전'을 담았다. 칼군무와 판소리 합창으로 전통예술의 새로운 재미과 멋을 느낄 수 있다.

    '비밀의 정원'은 정원 속 휴식 같은 음악으로 코로나에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힐링 콘서트다. 아티스트 양방언과 그의 밴드, 게스트 다니엘 린데만이 참여해 서정적인 음악을 선사한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월요일 오프라인은 쉬어가지만 온라인으로 관객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다. 극장의 우수 공연을 쉽고 편하게 많은 분들이 접해서 문화로 삶의 여유와 위로를 드릴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