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캄보디아 프놈펜서 예정보다 20분 초과해 50분간 회담양국 정상, 北 탄도미사일 위협에 "중대한 도발행위" 강력규탄
  •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차 캄보디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 9월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한일 약식 정상회담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이날 정상회담은 예정보다 20분 길어진 오후 4시53분부터 오후 5시43분까지 약 50분간 진행됐다. 

    기시다 총리는 회담에 앞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유가족과 한국 국민에게 애도를 표명했고, 윤 대통령은 2명의 일본인 희생자에게 조의를 표했다. 

    양 정상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를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하고 중대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과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지난 11일 발표한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전략'과 관련, 기시다 총리는 일본이 내년 봄까지 새로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양 정상은 상호의 인도-태평양전략에 환영을 표하면서 포용적이고 복원력 있으며 안전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추구하기 위해 연대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양 정상은 양국 간 현안과 관련해 외교당국 간에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특히 최근 양국 간 인적교류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환영하고, 양국 국민 간 인적교류 확대에 기대를 표명했다. 또 양 정상은 앞으로도 정상 간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