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박원순 살아있었다면 '윤석열 참사' 없었을 텐데"박찬대 "'박원순 디지털실' '청와대 시스템' 이어지지 못해"
  •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종현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태원참사대책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찬대 최고위원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살아있었다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한 한 네티즌의 글을 본인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박 최고위원은 4일 밤 11시50분쯤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의 글을 공유하며 "박원순 시장의 디지털실, 청와대 벙커의 재난안전종합시스템, 좋은 시스템이 이어지지 못하네요. 사람이 바뀌니"라고 했다.   

    박 최고위원이 공유한 글을 보면 한 네티즌은 "윤석열 참사를 겪고 보니 너무 그립다. 박원순 시장님. 박원순 시장님께서 살아계셨다면, 이재명 당대표께서 대통령만 됐어도, 송영길 고문님께서 당선만 됐었어도 윤석열 참사는 없었을 텐데"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2찍(대선에서 기호 2번 윤석열 후보 찍은 사람)들 반성하라! 국힘의 정치인들 악마화 기술에 넘어가지 마시라"며 "다음엔 제발 민주당 좀 찍어 달라. 민주당은 국민들 눈치라도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람이 극선이 어딨고 극악이 어디 있는가? 정치인이 다 이재명처럼 깨끗하라고 바라지도 않는다"며 "사람들한테 도움을 주는지 피해를 주는지 팩트체크만 해도 답은 나온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지지자 중 일부는 이태원 참사 이후 박원순 성폭력 피해자가 박 전 시장을 사망에 이르게 해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다며 '피해자 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피해자 측 김재련 변호사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피해자 책임론을 제기한 한 네티즌 글을 공유하며 "그를 지지하는 사람 수준이 이 정도일 줄이야. 기록을 위해 남겨둔다. 딱하기 그지없다"고 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