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 주재 대책회의…규모 475명, 시도경찰청 가용경력 총동원"고인들 명예훼손 행위·개인정보 유출 행위·허위사실 유포 엄정대응"서울시, 신원 확인 위한 전화 접수… 현재까지 실종 접수 합계 2642건
  • ▲ 핼러윈을 앞두고 이태원 일대에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한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사고 현장을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핼러윈을 앞두고 이태원 일대에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한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사고 현장을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233명의 사상자를 낸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475명 규모로 수사본부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또한 과학수사팀을 투입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30일 오전 윤희근 경찰청장 주재로 이태원 인명사고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경찰청 차장을 본부장으로 한 경찰 재난대책본부를, 서울경찰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했다.

    또 서울경찰청 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과학수사팀(151명), 피해자보호팀(152명), 전담수사팀(105명) 등 총 475명 규모로 꾸리기로 했다.

    경찰은 시도경찰청의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신속하게 사상자 신원을 확인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유가족 지원에 만전을 다할 방침이다. 신원 파악이 완료된 사망자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관할 경찰서에서 유족들 상대 통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고 현장, 사상자 후송 병원 등의 질서유지와 교통관리 경찰관을 배치하는 한편 서울경찰청 경비부대는 전원 비상대기에 돌입했다. 

    경찰청은 "고인들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행위, 개인정보 유출행위 등 온라인상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경찰과 소방은 현장감식을 마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와 관련해 실종자의 신원 확인을 위한 전화 접수를 받고 있다. 전화는 △02-2199-8660 △02-2199-8664~8678 △02-2199-5165~5168 △02-120 다산콜센터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현장 접수는 서울 한남동 주민센터 3층을 직접 방문해 할 수 있다.

    이날 오전 5시30분 이후 현재까지 실종자 접수 누적 합계는 2642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