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시간당 100mm 폭우 내린 포항, 도심 곳곳 침수돼 주민들 고립해병 1사단, 상륙장갑차에 소방 구조요원 태우고 고립된 주민들 구하는 작전 수행
  •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침수된 포항 도심에 해병대 상륙장갑차가 출동했다. 고립된 주민들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포항에는 ‘힌남노’가 지나가며 시간당 100mm 안팎의 폭우를 뿌리는 바람에 도심 곳곳이 침수됐다. 이에 해병대사령부는 예하 부대를 구조작업에 투입했다.
  • 해병대사령부는 “포항 주둔 해병 1사단이 6일 오전 6시 30분부터 경북 포항에서 고립된 민간인 구조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 해병 1사단은 시민들을 구하기 위해 한국형 상륙장갑차(KAAV) 2대와 침투용 고무보트(IBS) 3정을 동원했다. 특히 해상 주행이 가능한 상륙장갑차는 포항 남부소방서 구조요원들을 태우고 청립초등학교 일대에서 구조작전을 펼쳤다.
  • 해병대사령부가 제공한 영상에는 침수된 도로를 질주하는 상륙장갑차의 모습과 성인 허리춤까지 물이 차오른 도로에서 소방 구조요원과 해병대원이 구조한 시민을 상륙장갑차에 태우는 모습이 담겼다.

    “해병대 신속기동부대는 유사시 언제 어디든 민간 피해복구 작전에 투입, 즉시 임무를 수행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해병대 사령부는 강조했다.
  • 해병대사령부는 “이에 더해 (해병 1사단은) 낮 12시를 기해 신속기동부대를 포함한 병력 1300여명, 차량 59대, 침투용 고무보트(IBS) 11대, 양수기 6개 등 인원과 장비를 포항시 동해면, 대송면, 오천읍, 청림동 일대에 투입해 토사 제거, 배수 작업 등 피해복구 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공군 탐색구조헬기 등 합동 전력도 요청·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 “또한 포스코 화재와 관련해서는 수해로 화재원점 진입이 제한되는 상황이라 상륙장갑차를 통해 소방대원들의 이동을 지원했다”고 해병대사령부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