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전 위원장, SNS에 "이재명 대표, 검찰 소환에 응해야 한다"는 글 올려주말 진행되는 '이재명 소환 규탄 집회' 두고…"李가 중단시켜야 한다" 촉구극렬 팬덤과 '거리두기' 강조… "그렇지 못하면 '제2의 조국 지키기' 될 수도"
  •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이종현 기자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이종현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검찰 소환을 거부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를 향해 "당당히 수사에 임하고 의혹을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걱정했던 대로 정권의 보복에 방탄으로 맞서고 민생과 정치는 실종되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 조사에 대해 "이 대표는 검찰 소환에 응해야 한다"며 "그것이 더 큰 잘못을 저지르고도 수사를 받지 않는 저들의 불공정과 부정의를 각인시키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검찰수사는 당이 아닌 철저히 이 대표 개인적인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또한 '이재명 지키기'가 결국 '제2의 조국 지키기'가 될 것을 우려했다.

    그는 "3년 전 서초동 조국 수호 집회를 주도해 결국 정권을 내주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극렬 팬덤 단체들은, 내일 ‘이재명 소환 규탄 집회’를 연다고 한다"며 "이번 기회에 비판적 논의를 막고 독선에 빠진 극렬 팬덤과 거리두기를 시작해야한다"고 제언했다.

    박 전 위원장은 "보복과 탄압에 맞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정당당하게 대응하는 것"이라며 "수사와 민생을 분리해야한다면서 싸우는 민주당이 아니라 일하는 민주당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