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선출 민주당, 첫 여론조사서 1.9%p 오른 35.6% 기록국민의힘, 0.5% 상승한 35.3%…'컨벤션 효과' 민주당과 박빙 접전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후보자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후보자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출되고 민주당의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선 가운데, 민주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35.6%로 집계됐다. 

    지난주(33.7%)에 비해 1.9%p 상승한 수치로 이 대표를 중심으로 새 지도부를 구성한 만큼 '컨벤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35.3%로 민주당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중인 상황이다. 지난주(34.8%) 대비 0.5%p 상승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8세 이상 20대와 60대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민주당의 지지율이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18세 이상 20대 국민의힘 31.8%, 민주당 25.4% △60대 이상 국민의힘 46.6%, 민주당 29.6%로 집계된 반면 △30대 국민의힘 32.0%, 민주당 33.7% △40대 국민의힘 26.3%, 민주당 48.6% △50대 국민의힘 32.1%, 민주당 42.9%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층보다 남성층에서 국민의힘 지지세가 높았다. 남성의 32.2%가 민주당을 지지한 반면 국민의힘은 37.5%가 지지했다. 여성의 경우 국민의힘 33.1%, 민주당 39.0%로 민주당 지지율이 더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국민의힘 44.3%, 민주당 27.6% △경기·인천 국민의힘 35.5%, 민주당 35.2%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34.7%, 민주당 32.3%으로 나타났고, 특히 국민의힘의 텃밭인 대구·경북지역에서는 국민의힘이 43.2%, 민주당 32.1%로 집계됐다. 

    반면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전남·광주·전북지역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더 높았다.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32.9%, 민주당 40.2% △강원·제주 국민의힘 33.0%, 민주당 36.7% △전남·광주·전북 국민의힘 13.8%, 민주당 55.7%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RDD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