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공적 절차 통해 제출, 유출 아니다"… 이준석 "탄원서 유출은 전무후무한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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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직접 작성한 탄원서가 지난 23일 공개되면서 유출 여부를 두고 당사자들 간 공방이 벌어졌다.이 전 대표의 탄원서에 실명이 거론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유출이 아닌 공개"라고 주장했고, 김 의원의 발언을 접한 이 전대표는 "채무자 측이 유출한 것이 맞군요"라며 즉각 반발했다."공적 절차 통해 제출한 문서가 공개된 것"김 의원은 25일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전화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의 탄원서 유출 주장에 대해 "바깥으로 공개하는 게 불법도 아니고 법률상 금지돼 있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유출이라는 용어가 틀렸다"며 "공적인 절차를 통해 제출한 문서인데 유출이 아니고 그냥 공개"라며 이 전 대표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김 의원은 이어 이 전 대표에 대해 "당사자 몰래 뒤에서 명예훼손에 가까운 허위사실을 담는 험담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앞서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과정에서 자필로 쓴 탄원서를 제출했다.이 전 대표는 해당 탄원서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절대자' '신군부'로 비유해 표현하고 김 의원을 비롯한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등의 실명을 거론해 이들의 배후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채무자 측이 유출한 게 맞군요"이 전 대표는 자신의 탄원서가 공개된 이후 줄곧 당내에서 탄원서를 의도적으로 유출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이날 김 의원이 유출이 아닌 공개라고 반박에 나서자 이 전 대표는 즉시 맞대응에 나섰다.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의원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유출하지 않았다는 주장보다는 '유출해도 뭔 문제냐' 쪽으로 가는 것 같은데 문제(맞다)"고 즉각 받아쳤다.그는 "채무자 측이 유출한 게 맞군요"라며 "상대방 탄원서를 언론에 열람용으로 유출하는 행위는 전무후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준석 탄원서? 보고 웃어 넘겼다"한편, 김 의원은 이날 이 전 대표의 탄원서 내용과 관련해서는 "세상 보는 눈이 각자 다 다를 수 있다"며 "그런 분도 있구나, 하고 웃었다"고 말했다.다만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한 연이은 비난을 이어가고 있는 이 전 대표에 대해서는 '천동설'을 언급하며 쓴소리를 이어갔다.김 의원은 "자기 중심으로 보면 해도 달도 다 자기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알고 보니까 완전히 착각이고 망상이었지 않냐"며 "자신을 모든 것의 중심으로 놨을 때 오는 오만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 이런 것을 저희들이 역사로도 볼 수 있다"고 꼬집었다.또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 인용 여부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판사 출신인 그는 "이 사안의 경우 사실은 명확하다. 법리도 명확하기 때문에 논쟁의 여지가 없다"며 "제가 가지고 있는, 법조인의 일반적 상식으로는 이게 받아들여질 여지가 전혀 없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