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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간 뭉개온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 사전훈련 개막

드론·사이버 등 우크라전쟁 양상 반영… 주요 시설 방호·복구훈련도 13개 야외기동훈련도 실시… 전작권 전환 위한 한국군 역량 검증 병행

입력 2022-08-16 11:55 수정 2022-08-16 14:25

▲ 2017년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당시 기동 중인 K9 자주포 부대.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4년 동안 제대로 실시하지 않았던 한미연합훈련이 오늘 시작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9월1일까지 본훈련 때 한미 양국군은 소규모이기는 하나 총 13개의 야외기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훈련 명칭은 ‘을지 자유의 방패’… 합참 “연합훈련과 야외기동훈련 정상화”

합동참모본부는 16일 “올해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을 22일부터 9월1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6일부터 19일까지는 사전연습을 실시한다. 사실상 오늘부터 훈련이 시작된 셈이다. 연합훈련 명칭은 알려진 것처럼 ‘을지 자유의 방패(UFS)’다. 

합참은 “2019년 하반기부터 사용해오던 연합지휘소훈련(CCPT)이라는 명칭은 ‘연합 전투참모단이 지휘소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직접 표현한 것으로 대북 억제력을 제고하고 연합방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대규모 전구급(戰區級) 연합연습 명칭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습은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성격”이라고 설명한 합참은 “상당기간 축소·조정 시행돼온 한미연합연습과 야외기동훈련을 정상화함으로써 한미동맹을 재건하고 연합방위태세를 공고히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전적인 한미연합 야외기동훈련도 병행”… 총 13개 훈련 실시

합참에 따르면, 이번 훈련 시나리오는 실전성을 높이기 위해 드론, 사이버 공격 등 우크라이나전쟁에서 나타난 새로운 전투 양상을 반영해 만들었다. 아울러 항만·공항·반도체공장 등 국가 중요시설과 주요 산업시설을 대상으로 한 적의 공격을 가정해 민·관·군·경이 함께 대응하는 방호훈련 및 피해복구훈련도 병행해 실시할 예정이다.

합참은 “이를 위해 2019년 이후 한미연합훈련과 별개로 진행했던 을지연습을 1부 군사훈련과 통합해 3박4일 동안 시행할 예정”이라며 “한미연합방위체제에서 범정부 차원의 위기관리와 연합작전 지원 절차에 숙달함으로써 북한의 국지도발 및 전면전에 대비한 국가 총력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합참은 “이번 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반 지휘소 연습(CPX)에 국한하지 않고 전술적 수준의 실전적인 한미연합 야외기동훈련(FTX)도 병행해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서 실시할 야외기동훈련은 모두 13개다.

육군은 여단급 연합과학화훈련, 연합대량살상무기(WMD)제거훈련, 연합·합동화력운용훈련, 연합공격헬기사격훈련 등 8개 훈련을, 해군은 연합특수전교환훈련, 연합해상초계훈련 등 4개 훈련을, 공군은 쌍매훈련을 실시한다. 다만 코로나 대유행과 야외기동훈련 준비 기간 문제로 대부분 대대급 연합훈련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전작권 전환 위한 한국군 역량 검증 2단계도 병행해 실시

코로나 대유행을 이유로 그동안 미뤄왔던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계획’을 위한 한국군 역량 검증도 이번 연합훈련에서 실시한다.

합참은 “이번 훈련 중 미래연합사의 완전운용능력(FOC) 평가도 할 예정”이라며 “FOC 평가는 한국군 4성 장군이 지휘하는 미래연합사의 전구작전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3단계 중 중간단계로서 전작권 전환의 안정적인 추진여건을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정부는 임기 중 전작권 전환을 위한 검증평가를 끝마치고 전작권 전환까지 마무리하려 했지만 코로나 대유행으로 무산됐다. 코로나 대유행 당시에도 문재인정부는 규모가 대폭 줄어든 연합훈련을 통해 전작권 전환을 위한 검증을 마치려 했지만 ‘실전적 평가’를 고집한 미국 측의 반대로 검증평가가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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