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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속내 드러낸 러…“우크라이나 국민들, 정권교체 원하면 지원”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략 후 “정권교체 관심없다”던 러…최근 들어 ‘우크라이나 해방’ 강조라브로프 “우크라 국민들 해방 원한다면 지원” 국가안보위 서기 “우크라, 비무장지대로 조성”

입력 2022-07-26 12:27 수정 2022-07-26 12:27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뉴시스 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돈바스 지역 해방’을 명분으로 전쟁을 벌인 러시아가 결국 속내를 드러냈다. 러시아 외무장관이 “현재의 반러 정권을 교체하려는 시도가 있다면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러 외무 “우크라 국민들 정권 교체하려 한다면 지원할 것”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집트를 방문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아랍연맹(ARB) 회원국 대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자국민과 역사에 매우 적대적인 정권에게서 스스로 해방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훨씬 더 나은 삶을 영유할 자격이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유감을 표한다”며 “우크라이나 역사가 눈앞에서 무너지는 걸 보고, 우크라이나 정권의 선전선동에 넘어가 러시아와 영원한 적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는 걸 보니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미래에 함께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뒤 계속 해왔던 “우크라이나 정권 교체에는 관심이 없다”는 주장을 뒤집는 것이다.

야욕 드러내는 러…“우크라이나 전체 비무장지대로 만들 것”

실제로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체를 지배하겠다는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5일 니콜라이나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위원회 서기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비무장지대로 만들고 ‘탈 나치화’해서 주민들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파트루셰프 서기가 말하는 ‘나치’는 우크라이나 내부의 친서방 세력을 의미한다.

라브로프 장관 또한 지난 20일 국영 러시아투데이(RT)와 인터뷰에서 “우리 군의 군사 목표는 더 이상 우크라이나 동부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우리나라의 문화·정체성 이미 1000년 넘었다” 반박

라브로프 장관의 발언이 전해지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같은 날 영상 연설을 통해 “우리의 국가, 문화, 정체성 형성은 이미 1000년을 넘었다”며 “그런 역사적 진실을 모르는 자들이 우리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독립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내부로부터 무너지지도 않을 것”이라며 “지금처럼 국민들이 통합을 유지하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는 것이 우리가 반드시 완수해야 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유엔과 합의한 곡물수출 재개 협약을 깨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3일 러시아군이 오데사항을 공격했지만 이는 군사시설을 목표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도 “공습 대상은 곡물수출 합의 이행에 필요한 시설과 무관하다”며 “(수출용 곡물) 선적 절차 시작에 영향을 미칠 수도 없고 미쳐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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