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주일 내 우크라이나 정부 전복하려 했던 러시아의 실패 보면서 불안한 상태일 것”“中의 대만 침공 위험 2029년까지 점점 커질 것…시진핑의 대만점령 의지 과소평가 않아”
  • ▲ 연례적 방어훈련인 '한광훈련' 중 수륙양용장갑차로 이동하는 대만 해병대. ⓒ대만 국방부 트위터 캡쳐.
    ▲ 연례적 방어훈련인 '한광훈련' 중 수륙양용장갑차로 이동하는 대만 해병대. ⓒ대만 국방부 트위터 캡쳐.
    미국 정보기관장이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켜보며 앞으로 대만 침공 시기와 방법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부터 싱크탱크 등에서 이런 분석이 나오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미국 핵심 정보기관장이 직접 확인한 셈이다.

    영국 ‘가디언’은 윌리엄 번스 CIA 국장이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콜로라도에서 열린 ‘애스펀 안보포럼’에서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고 전했다.

    번스 국장은 “일주일 내에 우크라이나 정부를 전복하려 했던 러시아의 실패를 보고 중국은 불안한 상태일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중국 지도부가 대만을 점령하기 위한 무력 사용 여부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하겠지만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 에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 지도부와 군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얻은 교훈은 이를 보고 숙고하면서 압도적인 전력을 갖춰야 한다는 점”이라며 “일단 올해 10월 중국 공산당 대회 후에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번스 국장은 이어 “하지만 우리가 보기에 (중국의 대만 침공) 위험은 점점 더 커지고 있는데 2029년까지는 그럴 것”이라며 “대만에 대한 중국의 지배권을 주장하는 시진핑의 결의를 과소평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번스 국장은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