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국방장관 “올해 중 첫 흑표전차 인수…FA-50 공격기로 3개 비행대 편성할 예정”K9 자주포도 추가구매…폴란드, 우크라이나 전쟁 후 국방예산 GDP 3% 이상으로 증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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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이 이날 우크라이나 주간지 ‘시에시’와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을 전했다. 브와슈차크 장관은 “총 180대의 흑표 전차를 도입할 예정으로 곧 첫 주문을 할 것”이라며 “올해 중에 첫 번째 흑표전차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중에는 K2 흑표전차를 폴란드에서 생산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폴란드는 K9 자주포의 차체를 면허생산하고 있다. 이런 경험 때문에 K2 흑표전차 면허생산에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브와슈차크 장관은 또한 FA-50 경공격기 48대와 ‘곡사포’도 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가 말하는 ‘곡사포’는 K9 자주포를 의미했다. 그는 “우리는 3개 비행대(Squadron)를 편성할 수 있는 (FA-50) 경공격기 48대를 구매하고자 한다”며 “첫 번째 FA-50은 내년에 인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같은 대량의 한국산 무기 도입 배경은 우크라이나 전쟁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이후 폴란드는 국방예산을 국내 총생산(GDP)의 3% 이상으로 증액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한편 방위사업청은 브와슈차크 장관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아직 논의 중인 사안”이라며 “확정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