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국방장관 “올해 중 첫 흑표전차 인수…FA-50 공격기로 3개 비행대 편성할 예정”K9 자주포도 추가구매…폴란드, 우크라이나 전쟁 후 국방예산 GDP 3% 이상으로 증액 예정
  • ▲ K2 흑표전차의 시험주행 모습. ⓒ뉴데일리 DB
    ▲ K2 흑표전차의 시험주행 모습. ⓒ뉴데일리 DB
    폴란드 국방장관이 K2 흑표전차 180대, FA-50 경공격기 48대, K9 자주포 등을 구매할 예정이라고 22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이 이날 우크라이나 주간지 ‘시에시’와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을 전했다. 브와슈차크 장관은 “총 180대의 흑표 전차를 도입할 예정으로 곧 첫 주문을 할 것”이라며 “올해 중에 첫 번째 흑표전차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중에는 K2 흑표전차를 폴란드에서 생산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폴란드는 K9 자주포의 차체를 면허생산하고 있다. 이런 경험 때문에 K2 흑표전차 면허생산에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브와슈차크 장관은 또한 FA-50 경공격기 48대와 ‘곡사포’도 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가 말하는 ‘곡사포’는 K9 자주포를 의미했다. 그는 “우리는 3개 비행대(Squadron)를 편성할 수 있는 (FA-50) 경공격기 48대를 구매하고자 한다”며 “첫 번째 FA-50은 내년에 인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같은 대량의 한국산 무기 도입 배경은 우크라이나 전쟁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이후 폴란드는 국방예산을 국내 총생산(GDP)의 3% 이상으로 증액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한편 방위사업청은 브와슈차크 장관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아직 논의 중인 사안”이라며 “확정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