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대통령 서거 57주기 추모식… 기념사업회, 서울국립현충원서 주관국제학교 12학년 김덕 학생 "이승만 대통령의 예언, 대사들 가슴에 와 닿아""일본 군국주의 예견한 감동의 리더… 숭고한 자유민주 정신 이어가고 싶어"
  • 우남 이승만 건국대통령 서거 57주기 추모식이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우남 이승만 건국대통령 서거 57주기 추모식이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서거 57주기를 맞이한 '건국대통령' 이승만 추모식이 19일 서울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가운데, 김덕이라는 한 고등학생의 연설이 참석자들을 감동시키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국제학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김 군은 "평안도 출신의 할아버지 영향으로 자연스레 6·25전쟁, 이승만·트루먼 대통령, 백선엽 장군과 관련한 이야기들을 들으며 성장했다"면서 "어렸을 적 조지 워싱턴, 벤자민 플랭클린과 같은 설립자들을 선망의 대상으로, 이들을 기념하고자 뉴욕 전역에 기념관과 박물관, 동상 등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군은 "반면 우리나라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대통령의 동상이 없다는 사실에 놀랐다"면서 "저 역시 우리나라의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다는 사실에 부끄러웠다"고 토로했다.

    이후 초대 대통령인 이 전 대통령의 업적과 어록을 찾아봤다는 김 군은 "인간에게는 자유와 경쟁이 주어졌을 때, 더 큰 발전을 이뤄내고, 더 큰 행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일본이 군국주의로 미국까지 침범을 한다는 '재팬 인사이드 아웃'에서 나온 예언들, (이승만이) 트루먼 대통령에게 보낸 서신에서 나온 대사들이 가슴에 크게 와 닿았다"고 언급했다.

    김 군은 "강대국에 둘러싸인 제일 가난하고 힘없는 조그마한 변방의 나라를 세계적으로 인정받도록 나라의 기초를 쌓아 주신 건국대통령의 숭고한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미약하게나마 이어 나가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후손들에게 전파하고 큰 뜻을 계승하고 싶다"고 밝힌 김 군은 "이승만 대통령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빛나는 인물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