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정청래·양이원영·서영교·장경태… 박찬대·이수진도 최고위원 도전민주당 당대표에 이어… 최고위원도 친명 vs 비명 구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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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종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17일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찬대 민주당 의원이 스스로 이 의원의 '러닝메이트'라며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오는 28일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최고위원후보 8명을 추리는 만큼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의 경쟁구도가 선명해지고 있다.박찬대 "이재명과 함께 책임정치 하겠다"박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박 의원은 출마선언 중 '이재명'을 다섯 번이나 언급했다.박 의원은 "박찬대가 이재명과 함께 통합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이 의원의 러닝메이트임을 공식화했다.박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출마선언문에서 이 의원을 계속 언급한 것과 관련 "7·1 대선경선 시작부터 오늘까지 이재명 의원과 쭉 같이 함께했고 정책뿐만 아니라 여러 많은 부분 공유했다"며 "이 의원의 출마가 거의 확실시된 시점에서 '같이 정치를 하겠다'고 솔직히 말씀 드린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이 의원의 '러닝메이트'로 불린다는 지적에는 박 의원은 "이 의원은 어떻게 생각할지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수긍했다.아울러 박 의원은 이 의원의 당대표 출마를 반대하는 의원들을 두고는 "설득 대상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정치는 정치인이 한다고 하지만 결국 국민들의 집단지성 발휘 아니겠느냐"는 것이다.박 의원은 지난 대선경선 때부터 이 의원을 도운 '친명계' 인사다. 박 의원은 대선경선에서 이재명 캠프 수석대변인을 지내고, 본선에서도 선대위 수석대변인을 맡았다."이재명 의원을 도와 달라는 요구 많았다"당 내 강성 초선의원 모임인 '처럼회' 소속이자 친명계로 분류되는 이수진 의원(서울 동작구을)도 14일 오후 국회에서 "당원 중심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이 의원은 기자회견 후 최고위원 출마 이유를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가 된다면 최고위원으로 돕는 것이 나을지, 밖에서 돕는 것이 나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밖에서 돕는 것이 보다 선명하게 도울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최고위원이 돼 이 의원을 도와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고 밝혔다.최고위원 출마선언에 '이재명' 재차 언급돼친명계 의원들은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며 이 의원을 언급하는 등 '이재명 마케팅'에 몰두했다. 박 의원과 이 의원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친명계' 의원은 정청래·양이원영·서영교·장경태 의원 등이다.정 의원은 13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이 의원과) 대화를 해 보니까 당 개혁·혁신 방안에 대해서는 저하고 조금도 다르지 않더라"라고 말했다.양이 의원은 11일 출마선언 중 "비록 패했지만, 역대 가장 많은 국민의 선택을 받은 이재명이라는 자산이 있다"고 언급했다.서 의원도 10일 출마선언 후 "이재명 대통령후보 시절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상황실장을 맡았다"며 "여성 최초 대선 캠프 총괄상황실장을 할 수 있던 것은 이 의원의 믿음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 비명계 의원은 고민정·윤영찬·송갑석·고영인 의원과 박영훈 전 민주당 대학생위원회 위원장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