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리더십 컨퍼런스'서 민간 중심 경제, 국제사회 연대 강조"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안보정책의 중심축, 경제안보 시대 대비"
  •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조선일보 주최 아시안 리더십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대통령실 국민소통관실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조선일보 주최 아시안 리더십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대통령실 국민소통관실
    윤석열 대통령이 포스트팬데믹 시대의 새로운 도약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에서 민간 중심의 경제로 전환과 국제사회와 협력을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3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조선일보 주최 '아시안 리더십 컨퍼런스(ALC)'에서 축사를 통해 "정부는 민간 중심으로의 경제 전환과 국제사회와의 연대와 협력이라는 두 축을 기반으로 뉴 노멀 시대의 대전환을 준비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ALC의 주제는 '뉴 노멀 시대: 대전환의 열쇠를 찾아서'였다.

    윤 대통령은 "뉴 노멀 시대에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복합 위기는 어느 한 국가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라며 "코로나팬데믹, 공급망의 불안정, 글로벌 경제위기는 국제사회와의 강력한 연대와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핵심 전략산업과 인재 육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찾는 일과 아울러 팬데믹의 재구상과 고물가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 정부의 역량을 집중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과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재확인한 '자유민주주의 가치 연대'도 거듭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외교안보정책의 중심축인 한미동맹은 자유민주주의, 인권, 법치와 같은 보편적 가치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며 "나토 정상회의에서도 이에 대한 회원국·파트너국들 간에 긴밀한 유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경제안보 시대를 대비하는 길은 국제사회와의 연대와 협력에 달려 있다"고 전제한 윤 대통령은 "반도체·배터리·미래차와 같은 첨단산업에서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호혜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국제적 협력을 통해 기술산업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는 민간이 진정한 경제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혁신의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마친 뒤 컨퍼런스에 참석한 마하티르 모하맛 전 말레이시아 총리, 브로니스와프 코모로프스키 전 폴란드 대통령,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 부부,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진 외교부장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과 인사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