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30일 오후(현지시간) 서울 귀국길 오르기 전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한·나토 새로운 파트너십 체결… "주나토대표부 개설로 양측 간 소통 긴밀해질 것"나토 사무총장, 북핵문제 관련 우리 정부 정책 지지 재확인… "지속 공조할 것"
  • ▲ 지난 29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전시컨벤션센터(IFEMA)에서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 정상-나토 사무총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오른쪽).ⓒ대통령실 소통관실
    ▲ 지난 29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전시컨벤션센터(IFEMA)에서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 정상-나토 사무총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오른쪽).ⓒ대통령실 소통관실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순방 마지막 날인 30일 오후(현지시간)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나토 협력관계를 평가하고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주요 국제 현안에 따른 의견을 교환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한국과 나토가 2006년 글로벌 파트너 관계 수립 이후 국제사회가 당면한 각종 도전들에 긴밀히 협력하며 대응해왔음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특히 "올 하반기 새로운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양측 간 협력이 확대되고 우리 주(駐)나토대표부 개설로 양측 간 소통이 보다 제도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북핵문제가 역내 평화·안정 및 국제 비확산 체제에의 중대한 위협임을 상기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따른 나토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한국정부 입장에 변함없는 지지와 함께 지속적인 공조를 해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또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환영한다"면서 "인도-태평양지역의 주요 파트너인 한국 정상의 참석은 나토 차원에서도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어 "한·나토 협력관계의 지속적인 강화·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당초 지난 28일 오후(현지시간)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이 예정돼 있었지만 핀란드·스웨덴·튀르키예·나토 사무총장 간의 4자 회담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연기됐다. 조율 끝에 윤 대통령이 귀국길에 오르기 전에 면담이 성사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28일 브리핑을 통해 나토 정상회의 참가의 성과로 "브뤼셀 주나토대표부 개설에 합의하는 것"이라며 "나토대표부가 지정되면 한국과 나토 간 정보공유가 강화될 것이고, 나토 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군사안보 논의에 대해 정보 접근성이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관계자는 "나토 조달청에서 추진하는 방산 산업에 대해 우리 기업의 입찰 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미래 군사복합전에 대해서도 나토와 한국이 더 많은 협력과 토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