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양자 프레임워크 채택하고 글로벌 협력 강화尹 "프레임워크,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초석 될 것"
  •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현지시간) 마드리드 이페마 컨벤션센터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현지시간) 마드리드 이페마 컨벤션센터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자 프레임워크를 채택했다. 프레임워크 채택으로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윤 대통령은 30일 오전(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열린 한영 정상회담에서 "한영 프레임워크를 채택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프레임워크가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영 양자 프레임워크'는 ▲정무 ▲공동 가치 ▲글로벌 공공재 ▲무역과 번영 ▲국방·안보 등 5개 분야 27개 항목에서 양국 간 협력방향 제시 및 팬데믹,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등 글로벌 현안에 공동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양국의 의지와 이행방안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정무는 한반도 및 인-태지역·글로벌 무대에서 협력 증진, 공동 가치는 공동 가치 수호를 위한 공동 노력 증진이다. 글로벌 공공재는 보건·기후변화 등 범세계적 현안에서 공조 강화, 무역과 번영은 통상·투자·디지털 경제 등 공동 번영 기반 마련을 의미한다.  또 국방·안보에는 사이버·우주분야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증진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양국 정상은 프레임워크 외에도 한영 FTA 개선 협상과 원전 등과 관련한 대화도 진행했다. 양 정상은 양국 협력의 또 다른 제도적 틀인 한·영 FTA 개선 협상을 통해 디지털, 공급망 등 새로운 경제·통상 이슈에 관한 양자 협력 기반 강화를 약속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과 존슨 총리는 원전산업 부문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공감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존슨 총리에게 북한 비핵화를 위한 지지를 촉구하기도 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우리의 외교적 노력을 설명한 윤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지속적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존슨 총리는 한국정부의 대북정책 지지와 공조 의지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