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코 정상회담서 "피알라 총리의 관심과 지원… 北 비핵화 협조 당부"피알라 총리 "한국 경험 기술력 잘 알아, 고려하겠다"… 북핵문제도 공감
  •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각)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열린 한-체코 정상회담에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각)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열린 한-체코 정상회담에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원전 세일즈에 나섰다. 한국 원전기업들이 체코의 신규 원전 건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30일 오전(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피알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체코가 올해 3월 입찰을 개시한 두코바니 신규 원전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피알라 총리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피알라 총리는 "한국 측의 기술력과 경험을 잘 알고 있다"며 "최종 입장 결정 시 윤 대통령의 설명을 적절히 고려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윤 대통령은 피알라 총리에게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체코의 지지도 요청했다. 

    북한 핵문제도 언급됐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체코 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피알라 총리도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지지를 표했다. 

    이밖에도 양국 정상은 올 하반기 체코의 EU 의장국 수임을 계기로 한-EU 간 협력도 한층 강화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의 조속한 종식과 평화 회복, 민주주의의 가치 및 규범 기반 질서의 수호를 위해, 양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